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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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함께라 행복"…'대상' 감우성·김선아, 이유 있는 공동수상

기사입력 2019.01.01 08:40 / 기사수정 2019.01.01 08: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감우성, 김선아가 연기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8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단연 관심이 쏠린건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 '황후의 품격' 장나라, '흉부외과' 고수, 엄기준 등이 거론됐다.

결국 수상의 기쁨은 감우성과 김선아에게 돌아갔다. 앞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두 사람은 대상까지 함께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감우성은 기쁜 미소를 보였고 김선아는 놀란듯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동료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특히 함께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한 예지원은 뜨거운 눈물은 물론 두 사람의 수상 모습을 카메라로 찍기도. 나란히 무대 위에 오른 감우성과 김선아는 묵직한 진심이 담긴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선아는 "새해 서프라이즈 같다. 너무 큰 선물을 1월 1일부터 주셨다. 작년이다 벌써.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그런 큰 선물 같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옆에서 예지원이 함께 울어줬는데 촬영때도 그랬다. 손무한(감우성)씨와 함께라 더 좋다. 내일도 굿모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했던 어떤 역할보다 어려웠는데 밤을 새고 잠을 못잔 적도 많았다. 내 한계를 느낀 작품이기도 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감우성은 "너무 큰상이라 와닿지 않는다. 조금 전부터 심장이 많이 뛴다. 이왕이면 둘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다행이다. 아직 무술년 개띠해에 있는거 같다. 내가 개띠라 그런거 같다. 2018년 한해는 내게 뜻깊은 해였다. '키스 먼저 할까요' 팀을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 관객들에게 인정받은거 같아서 자랑스럽다. 좋은 작품은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거 같다. 나 역시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멜로를 다룬 작품으로 일명 '어른 멜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감우성과 김선아는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멜로라인으로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결의 매력으로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최고 시청률도 12.5%를 기록했다.

감우성은 데뷔 27년만에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됐고, 김선아는 MBC 연기대상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상을 받은 뒤 다시금 대상을 받게 됐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 중 한작품에서 두명의 공동수상이 나왔다. 그러나 '키스 먼저 할까요'의 짙은 여운 속 대상 공동수상은 "최선이었다"라며 비판보단 격려를 받았다.

특히 감우성과 김선아는 서로 "함께라 행복하다"라며 남다른 팀워크도 드러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또 이미 연기로는 흠잡을데가 없는 두 사람이 '키스 먼저 할까요'로 또 다시 치열하게 고민했음을 털어 놓으며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이유있는 공동수상을 스스로 입증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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