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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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레이오프 직행'에 1승만 남겨두다

기사입력 2005.09.26 05:01 / 기사수정 2005.09.26 05:01

서민석 기자
-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 SK

SK가 김원형의 호투를 앞세워 LG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9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SK는 선발 김원형의 호투(6이닝 1실점)와 이진영-이호준의 홈런 두방을 앞세워 실책 세개로 자멸한 LG에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0승(49패6무)째를 올린 SK는 이번주 수요일(28일) 문학에서 열리는 LG와의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두산의 남은 두경기(현대-기아)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짓게 된다.

반약 두산이 남은경기 전승을 거두고 SK가 LG에 패한다면 승률 2리 차이(두산:0.585 SK:0.583)로 두산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따낸다.

확실한 집중력을 발휘한 SK

만약 LG에게 오늘 패하면,  2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SK는 선발투수로 올시즌 대LG전 4승 무패에 빛나는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워 LG의 예봉을 꺾었다. 

초반 0:0의 팽팽하던 균형은 4회 깨졌다. SK가 선두 이호준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정경배가 상대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시발점으로 채종범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2타점 우전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3번 이진영이 풀카운트에서 LG 선발 왈론드의 높은볼을 잡아당겨 우월 1점홈런을 작렬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끈 이진영과 이호준>

반면 LG는 김원형을 상대로 6회말 1사후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와 최동수의 좌전안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더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4:1로 앞서가던 SK는 선발 김원형에 이어 승리를 굳히기위해 7회부터 올린 조웅천(0.2이이닝)-정우람(1이닝)-정대현(1.1이닝)이 LG타선을 잘 봉쇄했고, 9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조중근의 2타점 중전안타로 6:1의 완승을 거두었다.


<올시즌 14승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있는 김원형>

선발로 나온 김원형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승(8패)째를 올리며 다승 4위로 올시즌을 마쳤고, 2003년 9월 10일 문학경기 이후 대LG전 9연승을 달렸다.

반면, 좋은 볼을 지니고도 미덥잖은 성적을 올리고있는 LG선발 왈론드는 오늘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그럭저럭 선방했으나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10패(4승)째를 거뒀다.

SK의 2위에 관한 열망. 과연 '꿈'은 이루어질까?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실하나 2위라는 '목표'가 남은 SK는 '투-타 전력'에서도 LG에 확실히 앞서있었지만, 집중력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LG가 실책 세개(왈론드-클리어-권용관)을 범하는등 수비에 있어서도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나 4회에 나온 권용관의 실책은 이호준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리던 왈론드를 완전히 무너뜨린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SK는 내야수들의 호수비와 더불어 고비때마다 터진 적시타로 홈 마지막경기를 치룬 LG에 쉽게 낙승했다.

수요일에 열리는 LG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SK가 과연 2위를 확정할지 아니면,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LG에 발목이 잡힐지는 오늘 경기와 같은 집중력만 보여준다면 2위 확정은 어렵지 않을듯 하다.

<사진출처:SK와이번스 홈페이지>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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