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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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나래 덕분"…박나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다

기사입력 2018.12.30 07:30 / 기사수정 2018.12.30 02:3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나래가 아쉽게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히 빛난 시간이었다.

29일 방송된 MBC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서울 상암동 MBC 시상식에서 개최됐다. 이날 MC는 전현무, 승리, 혜리가 맡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연예대상' 오프닝부터 박나래의 존재감은 빛났다. 블랙핑크 제니가 아닌 '죄니'로 변신해 'SOLO' 무대를 꾸민 것. 특히 박나래는 바쁜 일정에도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앞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이영자는 박나래의 대상을 점쳤다. 그는 "상도 음식과 같아서 과식하면 좋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나래 씨가 탔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너무 잘해왔고, '나 혼자 산다'에서 정말 재미있었다. 나래 씨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후배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이영자의 극찬에도 어쩔 줄 몰라했다. 이영자와 김구라의 뒤를 이어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처음 이영자 선배님이 받을 때 저도 내심 (대상) 기대를 했다. 하지만 김구라 선배님까지 받는 걸 보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차분히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올 한 해 정말 행복했다"고 울먹거렸다. 

2018년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황지영 PD는 "출연자 중 대상 후보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 있다"며 박나래와 전현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황 PD는 "나래 씨는 올 한 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적도 많았는데 몸을 사리지 않고 큰 웃음을 줬다. 나래 덕분에 나혼자 산다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고, 박나래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2018년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에서는 감동을, 화사와 한혜진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나래바르뎀으로 분하면서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 특히 박나래의 '나래바' 역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랬기에 이번 2018 MBC 연예대상에서 그가 과연 이영자와 경합 끝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박나래는 'MBC 연예대상'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15년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우수상, 2017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기 때문.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올해 대상을 수상하면 완벽한 것 아니겠나"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박나래는 이날 아쉽게 대상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그러나 이영자가 대상이 확정된 후 박나래는 이영자에게 달려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비록 대상의 영광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날 박나래는 오프닝 무대부터 마지막까지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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