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진설' 광희 매니저, 퇴사·'전참시' 편집으로 마무리…비난 ing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일진설에 휩싸였던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결국 회사에서 퇴사하고 '전참시'에서는 통편집 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는 과거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하며, 논란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관계자는 "매니저에게 확인한 결과 학창시절 일진이 아니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시종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누리꾼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기 때문. 해당 누리꾼은 유시종과 같은 중학교에 나왔다고 밝히며 그가 일진 무리에 있었고 학우들을 괴롭핬다고 밝혔다.

특히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평생 기억에 남지만 가해자는 별거 아닌 일이기에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분노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고 전했다.

추가폭로가 이어지자 대중도 매니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그가 빠른 시일 내에 광희 매니저를 관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27일 소속사는 다시 한 번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본부이엔티 측은 "회사에서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 유시종은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라며 유시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하는 입장이기에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하며, 동시에 "유시종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건은 유시종과 광희가 함께 출연했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불똥이 튀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역 직후 광희는 매니저와 함께 '전참시'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매니저의 일진설로 인해 출연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기 때문.

'전참시' 제작진은 "황광희 씨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황광희 씨를 위해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 시청하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일진설 논란에 휩싸였던 유시종은 단순한 '의혹'이 아닌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제 막 제대해 다시 한 번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는 광희는 물론, 방송가에게도 피해를 입히고야 말았다.논란 직후 그는 회사에서 퇴사하는 것은 물론 '전참시'에서도 편집 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시종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인과응보다", "진짜 미안했으면 진작에 사과했겠지, 이슈가 되니까 반성하는 게 진짜 반성인가", "피해자만 불쌍하다" 등 격분했다. 

또한 제대 후 꽃길을 예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광희를 보며 "광희는 무슨죄냐", "'전참시' 나온다길래 기대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전참시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