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30 23:01 / 기사수정 2009.09.30 23:01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아! 아쉽다! 4강...'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1-0 혹은 2-1로 이기거나 두 점차 이상으로만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던 상황.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울은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고, 이른 시간 동점골을 성공시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수비에 치중하고 수시로 시간을 지체하던 움살랄의 골문을 끝내 가르지 못하며 안타깝게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ACL 챔피언스리그는 서울이 올 시즌 K-리그보다도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임했던 대회. 그렇기에 서울로선 8강 탈락에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울로선 1차전 안태은의 골을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우리 홈구장에서 이기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상대에게 코너킥 실점을 허용한 것 외에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대가 수비적인 경기로 나왔고, 후반전에 시간을 많이 끄는 경기를 했다. 1차전에서 안타깝게도 패배했고, 2차전에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라며 패장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향후 K-리그 정규리그에 대해선 "물론 가장 큰 목표는 ACL에서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리그 마라톤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 패배로 인한 나쁜 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란 답변으로 향후 정규리그에 집중해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또한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았지만, 국제적인 경험이 적어 경험이 부족했던 점이 컸다. 예를 들어 경험 쪽으로 말하자면 산둥 루넝을 상대했을 때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플레이를 했다. 1-0으로 이길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는데, 오늘도 1-1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서울에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첫 참가에 대해 얻은 소득에 대한 질문에 "우리 팀은 결승에 갈 만한 팀이었다. 자신감도 있었다. 실수도 중간 중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치렀다. 아시아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모인 팀이기에 결승전에 갈 수 있는 팀이라 생각했다. 너무나 아쉽다."라며 ACL 중도 탈락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서울과의 재계약 여부로 관심을 받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어디에서 언제까지 일할 것인지는 여러 차례 얘기했기에, 다시 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재차 "ACL은 어쨌든 끝났고, 리그에 집중해서 제일 좋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 결승전에 갈 수 있는,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이 이렇게 떨어진 것이 너무 아쉽다."란 말로 패장의 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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