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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리스트' 연우진, 정유미 지키려 사제의 삶 선택…8년전 기억 되찾았다

기사입력 2018.12.22 23:3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프리스트' 연우진과 정유미가 과거의 기억을 되찾았다.

22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 9화에서는 오수민(연우진 분)과 함은호(정유미)가 꿈을 꾸게 됐다.

이날 의사를 준비하던 함은호는 의료봉사단에서 오수민과 만나게 됐다. 그녀는 귀신 섬으로 가는 배에서 만난 오수민과 귀신 섬에 사는 할머니를 섬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게 됐고, 탈장에 걸린 할머니가 치료받을수 있도록 도왔다.

그날 밤, 할머니가 준 감자를 구워 먹던 오수민은 함은호에게 어머니가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함은호는 "내 부모님도 어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내가 하나님이었다면 적어도 나는 엄마, 아빠 둘 중에 한 사람을 남겨 놓았을 텐데.. 그래서 나는 기도 말고 기술을 배우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나중에는 꼭 NGO에 지원할 거다. 기왕이면 의료를 받지 못하는 곳으로 가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하는 함은호의 모습에 오수민은 완전히 빠져버렸다. 하지만 다음날 오수민이 함은호를 찾았을 때, 그녀는 그곳에 없었고 오수민은 함은호가 돌아갔다는 이야기에 실망하고 말았다.

1년후, 베네수엘라 의료인 면접장.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을 찾았던 함은호는 면접장에 있는 오수민을 보게 됐고, 그를 단번에 알아본 함은호는 무척이나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수민은 함은호를 보며 "여기 오면 네가 있을 줄 알았다. 역시 될 놈은 되는 거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술자리를 가지게 됐고, 함은호는 오수민을 향해 "진짜 나 보려고 지원한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수민은 "바다에서 네 이야기 듣고, 나도 한번 너처럼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너 되게 보고 싶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후 급격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의료단 합격 소식을 받게 되자 함께 베네수엘라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됐고, 오수민은 "네 옆에 있으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너의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함은호에게 청혼했다.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은호는 오수민이 "지금까지 본 네 모습 중에서 오늘이 제일 이쁘다. 얼굴이 폈다 펴. 넌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간다는데 걱정이 안 되느냐"라고 묻자 "말이 안 통해도. 네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며 미소 지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문기선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성당을 방문했다. 하지만 먼저 도착한 함은호는 실수로 나전향상의 뚜껑을 열고 말았고, 악령은 함은호에게 부마 되어 그녀를 괴롭혔다. 때문에 악령과 마주한 오수민은 악령을 향해 "당장 그만둬라"라고 소리쳤고, 악령은 "왜? 엄마처럼 될까 봐?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다 이렇게 되는 걸까. 네가 떠나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살릴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언젠가 또 보게 될 거다"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결국 오수민은 문기선에게 "나 결심했다. 사제가 되어야겠다. 그 악마.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난 벌써 두 번째다. 두 번째가 있으면 세 번째도 있을 거다. 신부님.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잃을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기선은 "안된다.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구마 사제가 될 수 없다. 악령은 너에게 은호씨의 모습으로 나타날 거다. 때로는 너의 어머니가 될 거다. 이번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 넌 네 인생을 살아라"라며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나 오수민은 "신부님. 혼자서는 해결 못하지 않느냐. 우리 엄마 때도, 그리고 지금도 해결 못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내가 돕겠다. 어쩌면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일지도 모른다. 만약에 내 기억을 지우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저 악마와 마주했을 때 내가 대체 뭘 할 수 있느냐"라고 말한 후 함은호의 기억 역시 지워달라고 사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오수민과 함은호가 깨어나 "방금 무슨 꿈을 꾼 거냐"라고 이혜민 수녀(문숙)에게 물었고, 함은호가 오수민을 향해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OC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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