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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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PMA 공동 수상 논란 해명에도 팬 불만 증폭…"환불해 달라"

기사입력 2018.12.21 18:3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KPMA가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지만 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 이하 KPMA) 측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며 1위 워너원(151만 7900표), 2위 엑소(149만 6101표)가 차지했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인 만큼,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1·2위가 근소한 표차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다"며 "이에 KPMA 조직위원회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동 수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입장을 충분히 공지하지 못하고 미리 설명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조직위원회의 불찰이다"며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심사숙고할 것이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KPMA는 대한가수협회·한국연예자작자협회·한국음반산업협회·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등 대중음악 관련 단체의 공동 주최로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첫 시상식부터 수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며 상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인기상의 경유 유료 투표가 가능했기 때문에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KPMA는 투표권에 대해 매이 부문별 2회씩 자동충전 ID당 최대 20장까지 유료 투표권 구매를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이에 워너원과 엑소를 비롯한 많은 아이돌 팬덤에서는 신용카드, 기프티쇼 쿠폰 등을 구매하며 사비를 투자해 인기상 투표에 매진했다.

주최 측에서는 인기상 1위 부문을 워너원 2위를 엑소라고 명백히 표기했고 사전에 공동 수상에 대한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팬들은 워너원의 단독 수상을 예상했다. 그러나 본 시상식에서 워너원과 엑소의 공동수상이 발표되자 팬들의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양 팬덤은 "유로투표로 돈까지 받아놓고 2위한테도 상을 주는 게 말이 되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1위를 차지한 워너원은 물론 2위를 차지한 엑소 팬덤내에서도 "이런식의 상은 필요없다"는 등 불만을 나타냈다.

나아가 일부 팬들은 "소비자 기만"이라며 유료 투표 금액을 환불해 달라는 반응까지 내보이고 있다. 공동 수상을 미리 알았다면 이처럼 과한 1·2위 싸움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야심차게 첫 발은 내딛은 KPMA가 첫 시상식부터 큰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의 불만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PMA가 팬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PMA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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