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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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곽동연, 중독되는 명대사 '설렘+폭소+감동'

기사입력 2018.12.21 14:27 / 기사수정 2018.12.21 14:27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등 배우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중독 대사'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금강 1894'등을 쓴 김윤영 작가의 첫 드라마 입문 작품이다. 오랫동안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닦아온 필력을 폭발시키며 첫 사랑의 설렘, 얽히고 설켰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감동과 공감, 아직은 어둡고 막막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통쾌한 일침 등 명대사를 쏟아내고 있고 있다. 드라마 속 '김윤영 작가 표 어록'을 살펴봤다.

#1. 심장을 골절 시키는 '심쿵 포인트' 대사

- "마음이 골절됐다"(1회 양호실에서 "아깐 좀 멋있더라"라고 말하는 수정(조보아 분)을 보고 사랑에 빠진 복수(유승호)에게 경현(김동영)이 괜찮냐고 묻자 건넨 대답)

- "나 너 실망시키고 싶진 않은데. 내가 방법을 모르겠어"(1회 데이트 신청을 한 복수에게 수정이 멍청이랑은 안 만난 다고 하자 다급해 하며)

- "기대 해볼게. 너 강복수 한테"(1회 복수의 데이트 신청에 수정이 국어성적을 올릴 것을 제안한 후)

- "나도 생각났다. 꿈. 손수정 남자친구"(2회 수정과 오토바이데이트 후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복수)

- "손수정, 넌 왜 사랑을 절약하냐?"(3회 성적이 오른 뒤 수정이 직접 상장을 만들어 줬지만 부상은 없다고 하자 지긋이 바라보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복수)

- "누가 뭐래? 어디에 살든 손수정은 그냥 손수정이지"(7회 가난한 집을 복수에게 들키고 창피해 하는 수정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복수)

#2. 영웅 강복수가 날리는 적재적소 명언 열전

- "톨스토이가 말했다.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은 멋진 거라고"(첫 방송 오프닝, 대신맨으로 살아가는 복수의 모습이 담기며 나온 독백)

- "링컨이 이런 말을 했어. 인도 사람 링컨 니들도 이 정돈 알지? 약한 자는 절대 누군가를 용서 할 수 없다. 나 니들 용서한다. 가라"(1회 9년전 영준(조현식) 괴롭히는 일진 소탕 후, 그러나 이 명언은 링컨이 아닌 간디였다)

- "오천도 제 1의 선생이 무섭다고 그러오. 제 2의 선생이 무섭다고 그러오…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선생님의 양심과 사명감 도한 떨어져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오천만 국민들을 대표해서 오천의 선생들의 두려움을 표현하는 시로서..."(6회 오감도 시를 패러디해 수정을 저격한 시를 읊은 복수)

- "밥 말리가 이런 말을 했어. 우리 자신만이 우리 마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너를 가두고 힘들게 하는 건, 니네 엄마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고 니 마음이야 봐봐 이거 부수니까 아무것도 아니지? 내가 이 거지 같은 감옥은 부쉈지만 니 맘에선 너 스스로 해방되라"(8회 아이비 반에서 나가기 싫다며 유리부스 자습실 문을 걸어 잠근 영민(연준석)의 유리 부스를 깬 뒤)

- "s.크리스탈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의 규칙에 변수가 많다. 모르면 그냥 외워라. 그러니까 그냥 외우세요. 설송의 수많은 규칙의 변수가 바로 제가 될 거니까"(8회 복수가 학교의 규칙이라는 게 있다고 외치는 교감(김광규)에게 9년 전 수정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인용 하며)

#3. 순간 울컥하게 만드는 '짠내 유발' 대사!

- "야, 말이 쉬워 상담 쌤이지 나 지금 내 심리도 모르겠거든? 계약직 월급 뻔한데 상담 겸하면 10만원 더 준다고 해서 한 거야"(2회 자신의 얘길 안 들어 줬다는 영민에게 신세한탄을 하는 수정)

- "너 그게 어떤 돈 인줄 알아? 우리 아빠 사고 보험금이야. 우리 할머니 그렇게 아팠으면서 병원 한번을 안 갔어. 아들 목숨 값이라고 그 돈 만큼은 절대 손 못 댄다고. 그렇게 꽁꽁 숨겨둔 그 돈을 정교사에 미친 내가 너한테 갖다 바친 거지.(3회 구사일생으로 한강에서 살아 난 후 자신에게 사기를 친 명호(신담수)에게 자신의 처지를 음성메시지 남기는 수정)

- "이렇게 사는 게 왜요? 누구 인생 대신 좀 살아주는 게 뭐 어때서요? 나도 그 시간의 우리 복수 인생 대신 살아주고 싶다 하루에도 수십, 아니 수백 번을 생각하는데, 열심히 사는 애들 흔들지 말고 빨리 가세요!"(4회 복수에게 설송고로 다시 복학하라며 설득하러 온 박쌤(천호진)에게 화를 내는 정순(미경))

- "아니,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이미 내 인생 망쳤잖아. 나 그래도 억울해도 잠자코 잘 살고 있었잖아. 억울해도. 근데 이 인생마저 니들 마음대로 하겠다?"(4회 수정과 세호 대화 듣고 울분을 토하는 복수)

- "조리장님, 제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까 앞으로 제 음식엔 일절 사용하지 마시고 조심해주세요. 깜빡 하셨나 봐요. 오랜만에 뵌 거거든요"(6회 세경(김여진)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던 세호가 음식을 먹은 뒤 괴로워하다, 세경에게서 듣지 못했다는 조리장에게 주의를 부탁 한 뒤)

- "내가 널 어떻게 믿어. 니가 믿음이 뭔지는 알아? 너 때문에 난 이제 아무도 안 믿어"(7회 9년 전 증언에 대한 이유를 묻는 복수에게 자신을 기초생활 수급자라고 이야기 한 사람이 복수라고 오해를 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는 수정)

- "그 녀석 아무렇지 않은 척 굴어도 복수 그 일이 있은 후에 너무 빨리 어른이 되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그걸 바라보는 제 마음도 맺혔었는데 복수가 저한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제가 끝까지 지키겠습니다"(7회 복수엄마 정순과 만난 박쌤이 복수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 "졸업장. 복수 니 졸업장이면 돼. 엄마는"(8회 자신에게 바라는 게 없냐고 묻는 복수에게 미경의 대답)

제작진 측은 "김윤영 작가는 대중들에게 드라마로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신인 작가이지만 연극을 통해 다져온 필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앞으로 또 어떤 대사들로 설레고 웃고 울게 만들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복수가 돌아왔다' 9, 10회 방송분은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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