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9 10:34 / 기사수정 2009.09.29 10:34
29일(한국시간)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7회 말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초구 슬라이더를 그냥 보냈고, 2구 낮은 직구에 헛스윙하며 2-0의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댕크스의 제3구 직구가 몸쪽 높은 쪽으로 제구됐고, 이 실투를 추신수는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 댕크스도 자신의 실투를 인정하는 듯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던 '20-20' 달성에 어느덧 홈런 1개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추신수는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풀타임 첫 시즌에 '20-20'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화이트삭스 선발 댕크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다시 .303으로 끌어올렸다.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추신수는, 풀타임 첫 시즌을 3할 대 타율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기는 중반 이후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와 인디언스 선발 애런 래피의 투수전 양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2회 초, 인디언스 선발 애런 래피가 난조를 보이며 3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8회 1사까지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 선발 댕크스는 추신수에게 내준 솔로 홈런을 내주기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3:1의 스코어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9회 초, 인디언스 투수 젠슨 루이스의 난조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화이트삭스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화이트삭스가 6:1로 인디언스에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는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완투, 시즌 13승째를 생애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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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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