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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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제이콥 스웨덴 친구들, 무계획 韓여행 시작

기사입력 2018.12.20 21:31 / 기사수정 2018.12.20 21:4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스웨덴에서 온 제이콥과 그의 친구들이 첫 등장,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스웨덴에서 온 제이콥 미넬이 등장했다. 제이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스웨덴 사람을 길거리에서 처음 보면 차가운 느낌 들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많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제이콥은 "27살이고 지금은 고려대학교 국제학부에 다니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2014년에 여행하러 왔는데 한국이 좋아져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의 스웨덴 친구들도 공개됐다. 제이콥은 첫 번째 친구 야콥에 대해서 "야콥은 인생 가이드대로 살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항상 한다"고 말했다. 야콥은 "15살 때 중국에서 쿵후 관련 연극을 보며 쿵후에 푹 빠졌다"며 "2년간 중국 유학을 했다"고 밝혔다. 그런 야콥에게 반전이 있었으니, 그는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두 번째 친구는 스웨덴 전통방식으로 집을 짓는 목수 패트릭이었다. 패트릭은 기타, 바이올린도 자유자재로 다뤘다. 패트릭은 "평안하고 조용한 곳이 좋다. 여기로 이사 온 이유도 아파트에 사는 게 싫어서였다"며 "그런데 여행을 가는 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패트릭에 대해 야콥은 "촌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이콥이 고민 상담을 많이 한는 친구는 빅터로, 대학에서 사운드와 음악을 전공하고 있었다. 빅터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믹스 작업을 한다"며 "시간이 남으면 직접 음악 제작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빅뱅, 2NE1을 좋아한다"며 "스웨덴 음악과 다른 점은 상식을 벗어나 굉장히 크게 제작된 음악 같았다. 플래시도 강렬하고 색깔도 다양하고 엄청 크게 만들어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한국 여행 숙소와 일정 계획 짜기에 나섰다. 호텔을 검색하던 세 사람은 자유로운 곳을 원한다며 호스텔을 찾고자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이는 스튜디오에서 K-POP 스타처럼 춤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해서였다. 또 친구들은 "우리 3일 동안 깨어있기 해보자" "제이콥 집에서 하룻밤 자자"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결국 일정은 제대로 짜지 못했다.

한국에 도착한 세 사람은 가장 먼저 커피를 마셨다. 이들은 "한국에서 첫 피카"라고 말했는데, 피카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 시간을 뜻한다. 커피를 마시던 친구들은 막간을 이용해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이들이 주로 공부한 말은 '도와주세요'와 '감사합니다'였다. 커피를 마신 뒤에는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서울 광화문에 도착한 패트릭은 "여기 진짜 멋지다. 쾌적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풍경을 눈에 담았다. 세 사람은 이어 곧바로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했다. 하지만 카운터에 아무도 없었다. 그때 야콥은 앞서 공부한 '도와주세요'를 힘껏 외쳤다. 모두 웃음이 터져버렸고, 야콥은 한 번 더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정말로 사장이 나타나자, 세 친구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까지 마친 뒤, 세 사람은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몰랐다. 그때 패트릭이 책을 보며 근처 식당을 찾았고, '치킨 수프'를 판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이동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삼계탕집이었다. 세 사람은 삼계탕의 이름도 모른 채 삼계탕을 맛봤다. 삼계탕을 난생처음 본 세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하지만 곧 삼계탕을 폭풍 흡입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서울의 고층 건물을 구경하며 발길 닿는 대로 걸은 뒤, 종로 뒷골목 피맛골에 도착했다. 이들은 골목을 구경한 뒤 인사동까지 도달했다. 인사동에 도착한 세 사람은 곳곳을 살피며 쇼핑도 하고 피카 타임도 가졌다. 패트릭은 "스웨덴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야콥은 "거리 분위기가 좋다"고 감탄했다.

스웨덴 친구들은 제이콥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제이콥이 다니고 있는 고려대학교. 세 사람은 제이콥이 나타나자마자 뛰어가 얼싸안았다. 오랜만에 만난 네 사람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야콥은 인터뷰에서 "(제이콥이) 공부하려고 한 반년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착하게 됐잖나.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빅터는 "고등학교 내내 매일매일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다. 정말 보고 싶다"고, 패트릭은 "고등학교 때 놀았던 게 많이 생각날 거 같고 그때 얘기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타임캡슐 같을 것 같다"고 했다. 제이콥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자주 만나자고 했는데 지금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기대했다.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제이콥이 이끄는 제주도 흑돼지집으로 이동해 식사를 즐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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