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 '스윙키즈' 박혜수 "춤에 흥미 생겨, 블랙핑크처럼 멋지고파"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혜수가 '스윙키즈'로 첫 영화 주연작에 도전했다.

19일 개봉한 '스윙키즈'는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박혜수는 극중 포로수용소 내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로 분했다. 박혜수는 '스윙키즈'를 위해 4개국어에 탭댄스 실력까지 뽐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박혜수는 "감독님의 전작들을 좋아해서 완성본이 어떨지 궁금했다. 음악과 춤이 살려야 하는 리듬감, 템포감이 살아있는 느낌도 들고 너무 좋았다"라며 "우리가 열심히 춘 춤이 특히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즐거웠는데 시사회 때도 웃음 포인트에서 같이 웃어주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드라마 '청춘시대'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출연이 전부다. '스윙키즈'로 주연으로 올라선 박혜수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부담감을 해소한건 강형철 감독이었다고.

"처음엔 너무 부담됐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다행히 가족들, 친구들이 보고서 칭찬해줬다. 물론 팔이 안으로 굽은거겠지만 크게 위안됐다. 또 감독님께서 문자로 '네가 나의 자존심이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초반에 자신감이 없을때도 감독님께 전화도 많이 하면서 버텨냈던게 생각났다"


앞서 강형철 감독은 양판래 역으로 박혜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고전미인을 원했는데 딱이었다. 또 어린 시절 외할머니 모습이 박혜수에게 보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평소 외국어에 능통했던 박혜수는 양판래 역에 맞춤옷을 입은듯 날아 다닌다. 그는 "평소에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게 잘 맞아떨어졌던거 같다. 사실 춤도 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스윙키즈'를 만났다.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원래도 흥이 있는 편이다. 춤은 잘 못추지만 걸그룹 동영상들을 많이 봤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 '스윙키즈'로 춤에 흥미가 더 커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블랙핑크처럼 멋지게 춤출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혜수는 극중 역할처럼 실제 촬영장에서도 통역가로 활약했다. 도경수, 오정세, 김민호 뿐 아니라 자레드 그라임스를 비롯한 외국인 배우들과 함께했기 때문.

박혜수는 "너무 재밌었다"라며 "외국인 분들께 각국의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도경수, 오정세, 김민호와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같이 연기하면서 춤을 추면서 많이 친해졌다"라고 만족했다.

'스윙키즈'는 '마약왕', '아쿠아맨', 'PMC' 등 대작들과 대결한다. 박혜수는 "다 훌륭한 작품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스윙키즈'에는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보시면서 기분이 좋아질거다. 춤이나 노래도 많이 나오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