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에서 올 막냇동생 가족 맞이를 위해 트리를 준비하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완성된 아름다운 분위기 앞에서 4주년 결혼기념일에 담궜던 담금주를 꺼냈다. 담금주에는 3개월 전 서로에게 쓴 편지도 담겨있었다.
편지에는 서로를 향한 사랑이 가득했다. 신영수는 한고은에게 "함께한 모든 순간 행복합니다. 이 술을 오픈하는 그날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랑하기"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한고은 역시 "감사함으로 가득한 이제까지의 시간속에 당신을 더욱 사랑하며, 소중했던 오늘의 기억까지 함께 담아 다가올 내일을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감사함으로 가득찬 우리 부부의 삶이 계속되길 염원하며"라고 그날의 행복과 앞으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글을 적었다.
그날처럼 행복한 오늘에 감사하는 두 사람은 막냇동생 가족 맞이를 위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막냇동생 부부를 위해 조카를 하루 봐주기로 한 것을 이야기하며 "지난 번에 아기 하루 봐주다가 난리났었던 것 기억하냐"고 과거 이야기까지 꺼냈다.
한고은은 당시 동생이 그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했던 걸 떠올리며 "마냥 어리게 생각했던 동생이 어른이라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그때 우리는 엄마아빠가 되는 연습을 했다. 내년에 식구가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기 이야기에 두 사람은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영수는 "주변에서 '애기는 왜 안가져요?'하고 가끔 물어본다"고 말했고, 한고은은 "조금 겁나는 부분도 있다. 유산이 한번 됐었으니"라며 그간 애기를 갖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경황이 없었고, 그러다가 집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많이들 궁금해 하시더라. 결혼 첫 해 애기 임신이 됐다가 유산이 됐다. 그때부터 우리가 나이도 있으니 몸과 마음, 둘 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그 외에 많은 일이 생겨서 경황없이 1년이 흘렀다"고 방송 처음으로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또한 "이제는 우리도 그런 축복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리고 싶다"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했다.
술자리에서도 두 사람은 "내년에는 식구도 늘려봅시다"라며 다짐했다. 또한 첫 애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까지 덧붙였다.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에게 응원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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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