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모르파티' 싱혼들의 여행이 시작됐다.
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MC 강호동, 허지웅, 나르샤, 박지윤, 손동운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 하휘동, 나르샤, 이청아, 허지웅의 어머니, 아버지는 싱글 황혼(싱혼)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였다. 여행 인솔자는 박지윤과 하이트라이트의 손동운. 두 사람은 크루즈를 타고 일본으로 향한다고 안내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사세보, 신구, 도쿄에 가는 루트였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허지웅, 이청아, 나르샤, 하휘동, 배윤정과 MC 강호동은 "두 분이 있어서 든든하다"라며 안심했다.
허지웅은 "우리 엄마만 알지, 김현주에 대해선 잘 모르거든요. 새 책 때문에 엄마에 대해 인터뷰했는데, 시종일관 드는 생각은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근데 나만 그러진 않을 것 같다. 부모님의 인생에 대해서"라고 밝혔고, 강호동은 "우리 프로그램의 사용 설명서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하창환(하휘동 父), 이정순(배윤정 母), 방원자(나르샤 母), 이승철(이청아 父), 김현주(허지웅 母)는 크루즈를 탔다. 승선 첫날부터 파티가 있었다. 허지웅은 엄마가 춤추는 모습에 "꿈속에서 영원히 춤췄다더니"라며 놀랐다. 김현주에게 '능숙한 댄서'라는 자막이 나오자 허지웅은 "자막이 왜 이렇게 악의적이냐"라고 흥분했다. 파티가 끝난 후 싱혼들은 한 명의 친구에게 인생샷을 선물하는 미션을 했다.
한편 싱혼들은 지나온 삶에 대해 고백했다. 방원자는 "다치고 나서 평생 하던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한이 맺혔던 공부를 시작했다. 너무 가난해서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못했다. 58살에 중학교에 들어가서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원자는 "우리 애는 아빠 얼굴도 모른다. 사진을 다 찢어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영상을 보던 나르샤는 눈물을 흘렸다. 나르샤는 "이런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된 게 불과 몇 년 안 된다. 우리 둘이서만 치열하게 세상과 싸워야 했다. 지금은 늘 감사한 생각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인터뷰에서 "아내가 파킨슨병으로 고생했고, 내가 4~5년간 간병했다. 내가 집에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고, 이청아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청아는 "가족끼리 간병 노트를 적었다. 제가 바쁠 때 며칠 만에 간병노트를 열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빠가 왔다 간 흔적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되게 많이 울었던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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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