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1 01:12 / 기사수정 2009.09.21 01:12
이정수는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5초 63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캐나다의 찰스 해멀린(1분 25초 767)을 0.137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또, 함께 결승에 나선 김성일(단국대.1분 25초 868)도 캐나다의 프랑수아 해멀린(1분 25초 929)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전날 1,500m 결승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정수는 이어 벌어진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이호석(고양시청), 곽윤기(연세대), 김성일과 짝을 이뤄 출전해 6분 51초 371을 기록, 중국(6분 51초 926)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남자 500m의 곽윤기, 1500m의 성시백(서울 일반)이 정상에 오르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다운 면모를 과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개인 종목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막내, 이은별(연수여고)은 1,000m 결승에서 미국의 캐서린 뤼터(1분32초047)보다 0.109초 뒤진 1분 32초 156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조해리(고양시청)는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머물렀고, 박승희(광문고) 역시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실격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000m 계주에서는 조해리, 박승희, 이은별, 김민정(전북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 4분 13초 531의 기록으로 골인, 미국(4분 15초 204)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은 중간에 실수를 범하며 4위(4분 22초 134)에 머물렀다.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주(2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또 한 번 최강자의 위용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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