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의 세상으로 한발짝 다가섰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4화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날 차수현은 김진혁으로부터 고백을 받자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은 참으로 기분 좋은 말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위험한 말이기도 하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라고 대답했고, 김진혁이 잠들자 "나는 어릴 적부터 친구가 없었다. 엄마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 별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좋은 친구와 헤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잠시 잊었었다. 하루를, 일상을. 함께 했을 때 신났었는데 다시 멀어지는 것. 아무것도 아닌 척 돌아가는 것은 여전히 괴로운 일인가 보다. 그래서 그만하려는 거다"라고 중얼거렸다.
반면, 차수현이 김진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정우석(장승조)는 자신의 어머니인 김화진(차화연)을 찾아가 "수현이 그냥 둬라. 우리 그 사람한테 그럴 수 있는 관계 아니다. 재결합을 하고, 안 하고는 나랑 수현이 문제다"라며 "수현이는 물건이 아니다. 자기 인생 결정하는 것은 수현이 일이다. 계속 이러면 나도 내 인생 살 거다. 적어도 태경 그룹 사람으로는 살지 않을 거다"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아들 정우석의 협박에도 김화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김진혁(박보검)의 주변 인물들을 포섭해 차수현을 흠집 내려 했고, 조혜인(전소니)이 이를 거부하자 다른 직원을 포섭해 차수현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어린 남자 직원을 만나고 있다는 모함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동화 호텔은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차수현을 만나지 말아 달라라는 장미진(곽선영)의 부탁에도 "다른 세상을 만나 재미있지 않다. 하루하루 놀랄 뿐이다. 정말 다른 세상이구나, 놀랐다. 저의 관심에 더욱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그런데 장난 같은 호기심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에 들인 다는 것은 아주 잠깐이라도 그런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던 김진혁은 하루 종일 굳은 얼굴이었다.
특히 그는 퇴근길에 차수연이 동화 호텔 최 이사로부터 "동화 호텔 수장으로써의 입장은 내놓으셔야 한다. 그 남자 정말 협력업체 직원인지. 입에 담긴 험하지만 호스트바 직원인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회사 이미지 손실이 아주 심각하다"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격하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진혁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대표님, 차수현 대표님. 퇴근하시냐. 나 오늘 돈 좀 있다. 라면 먹으러 가자. 휴게소는 차 막히니까 편의점 가자"라고 말한 뒤 미소 짓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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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