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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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제3의매력' 민우혁 "6년만의 드라마…서강준·이솜이 많이 도와줘"

기사입력 2018.12.07 08:00 / 기사수정 2018.12.06 18: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민우혁이 '제 3의 매력'으로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말했다. 

민우혁은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제 3의 매력'에서 눈부신 외모에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인 최호철 역으로 분해, 이영재(이솜 분)를 향한 직진 사랑을 펼쳤다.

이번 드라마는 그에게 2012년 '뱀파이어 검사2'와 '천번째 남자' 이후 6년 만의 드라마다. 그렇기에 '제3의 매력'이 민우혁에게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가수로만 활동을 하다가 6년 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을 했었다. 그 때는 사실 눈치보기 바빴다. 완전 날것의 연기를 했다. 이번 드라마는 그때 경험이 있으니까 조금 여유를 갖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무대 연기를 너무 좋아하지만, 무대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다. 뮤지컬만의 테크닉으로 연기를 해야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제3의 매력'을 할 수 있어서 기대를 갖고 연기를 했다. 초반에는 너무 어색하더라. 처음 했을 때보다 더 어색했다. 그때는 뭣도 모르고 했지만, 이번엔 환경도 너무 달라서 적응하는데 바빴다. 뮤지컬은 두 달 정도 배우들끼리 연습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신들이 쌓여간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렇지 않으니 현장에 적응하느라 내 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런 민우혁에게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건 표민수 감독,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춘 이솜과 서강준이다. 특히 이솜과 서강준은 드라마 연기 선배로서 민우혁을 알뜰히 챙겼다고.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도와주셨다. 또 배우분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사실 처음엔 현장에서 배우들과 친하지 않다보니, 연기도 편하지 않더라. 그래서 먼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솜씨나 서강준씨나 모두 너무 유명한 배우들이라 다가가기 좀 불편했다. 드라마 쪽에서는 내가 신인이다보니 더 그랬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편하게 대해줬다. 그래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서로 만날 때마다 대본 이야기도 하고 하다보니 빨리 친해졌다. 조금 모르는 것도 편하게 이야기했고, 그걸 잘 해줘서 배우들끼리 호흡은 좋았다. 서강준이랑은 딱 10살 차이였는데도 나이차이를 못느끼고 편하게 지냈다."

민우혁이 '제3의 매력'에 참여하게 된 건 오디션을 보면서다. 그는 오디션을 볼 때 만난 표민수 감독에 깊은 인상을 받고, 드라마보다 표민수 감독과 꼭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디션이 있었다. 두, 세번 정도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께서 오디션을 볼 때 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 이 작품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이 감독님이랑 꼭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두 번째 갔을 땐 리딩을 해봤다. 상대 배우가 리딩을 해주시는데, 그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해주시더라. 너무나 절실히 하고 싶었다. 예상대로 함께 작업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배우로서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 덕분에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고 생각을 한다."

배우로서 값진 경험을 한만큼 민우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 특히 장르를 떠나 연기 욕심이 강해졌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다. 뮤지컬 연기와 드라마 연기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뮤지컬에 돌아왔더니 연기 자체가 편해졌다. 오히려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를 조금 더 많이 배운 느낌이다. 그래서 이렇게 같이 병행하는 것도 나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거부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많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그는 눈빛, 손짓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며 다음 작품에서 이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민우혁으로 알려지고 나서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걸 보여주는게 처음이었다. '불후의 명곡', '살림남2', 뮤지컬 등을 통해 보여준 모습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의 기대치가 높았을 거고, 나 또한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 말들도 다 신경쓰이고, 적응도 잘 안 돼서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드라마의 매력을 알겠더라. 드라마는 눈빛, 손짓 등 화면에 담아내는 모든 것을 통해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그게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기서 배운 것들을 무대 위에서도 표현을 해볼 수 있겠다고 느꼈고, 나에게 좋은 작업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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