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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사랑과 희망을 키운다'…경남FC, 고성유소년클럽(U-15) 창단

기사입력 2009.09.17 10:14 / 기사수정 2009.09.17 10:1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넉넉하지 못한 농촌 학생들에게도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자'

축구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경남FC가 16일 오전 고성군 개천면 고성 보리수 동산에서 고성유소년클럽(U-15)을 창단했다.

고성 U-15팀은 경남 고성군 옥천사에서 운영하는 동고성FC(감독 박철우)가 주축이 된 팀으로 부모들의 충분한 보살핌을 받고 자라지는 못했지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어 아이들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

24명의 초등학생중 14명, 중학생 30명중 20명이 축구부로. 학원과 게임, 공부속에 찌든 학생들과는 다르게 축구에 열성적이다.

축구를 통해 해맑게 자라는 이들의 얼굴은 해맑기 그지없다.

동고성FC는 2003년 3월 용마축구단으로 창단해 2007년(초등부)과 2008년(중등부) 경남꿈나무 축구대회 우승과 2009년 2월 제1회 STX 꿈나무 축구대회에서는 초등부와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7월 전국180개팀이 참가해 전남 강진과 해남에서 열린 대한민국클럽 축구 대제전에서는 중등부팀이 서포터즈상을 수상했다. 8월 남해에서 일본 오이타 유소년클럽등 10개팀이 참가한 경남FC 유소년캠프에서는 모범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학렬고성군수, 제준호고성군의회의장,송정현고성군의회부의장, 윤맹기고성교육장, 박성태고성군축구협회장, 이경민경남아동복지연합회장,보리수동산 승욱스님을 비롯한 지역주민, 경남FC김영만대표이사 조광래감독, 김병지, 김동찬, 송호영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승욱스님은 창단선포와 인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해맑게 자라주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며 경남FC 유소년클럽 창단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학렬군수는 "자립심을 키우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이 장차 김병지, 김동찬, 송호영 같은 훌륭한 선수들로 자라달라"며 격려했다.

김영만대표이사는 격려사에서 "고성유소년클럽은 U-18진주고팀을 시작으로 U-15서부, 중부, 진해중, U-12팀에 이어 6번째 창단된 클럽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 명문클럽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장차 U-18 진주고의 주력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도  유소년클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고 더 많은 유소년 클럽의 창단을 통해 도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 유소년클럽 박철우 감독은 "경남FC 유소년 클럽으로 새 출발하게 돼 든든하다. 자부심을 가지고 새 출발하겠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다 진일보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고성영천중학교 박준상 군은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일원이 돼 기쁘고 책임감도 느껴지고 축구를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야무진 계획을 말했다.

창단식후에는 김병지, 김동찬, 송호영은 U-15팀 선수들에게 축구클리닉을 열었고 이어서 팬 사인회와 기념촬영행사도 가졌다.

[관련기사] ▶'사랑을 전합니다' 경남 FC 유소년 클럽

[엑츠화보] '축구로 사랑을 전한다' 경남FC, 고성 유소년 클럽 창단식

[사진=경남 FC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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