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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바요르, "내가 왜 징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기사입력 2009.09.15 01:16 / 기사수정 2009.09.15 01:1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아데바요르 선수.

최근 두 가지 사건으로 아데바요르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먼저, 前 소속팀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득점하고 아스날의 원정 응원단 앞에서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되었죠. 아데바요르를 보고 분노한 아스날의 원정 팬들은 선수를 향해 온갖 물건들을 던졌으며, 투척 된 물체를 맞은 안전요원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前 팀 동료였던 로빈 반 페르시의 얼굴을 아데바요르 자신의 발로 가격한 사건입니다. 선수 자신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개념 없고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발적인 세리머니에 대해서 아데바요르는, "분명히 잘한 행동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아스날 팬들은 경기 내내 저를 조롱했어요. 경기 전부터 저를 욕했었고 사적인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절대 계획된 세리머니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득점할 줄은 어떻게 알았겠어요. 일단 상처를 입으신 안전요원에게는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말했으며, 맨시의 감독인 마크 휴즈 또한 아데바요르의 세리머니에 대한 사과를 받아들여 달라며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 측은 반 페르시의 얼굴을 가격한 것은 절대 악의가 없었으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직접 반 페르시를 찾아가 사과를 했고, 그것은 절대 경고 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얼굴을 가격당한 로빈 반 페르시는, "비록 축구라는 것이 매우 거칠긴 하지만 악의적으로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프로'이고요. 아데바요르는 분명히 오늘 저를 일부러 다치게 하려고 했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저는 분명히 아데바요르가 저와 몸을 부딪치기 위해서 몸의 각도를 바꾸는 것을 느꼈고, 그것은 정말 수준 이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아데바요르의 사과를 받지 않았고,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며 前 팀 동료 선수였던 아데바요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일로, 아스날 팬들의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과 엄청난 비난은 물론이며, FA 측의 조사도 피하지 못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아데바요르는 4경기에서 6경기 정도를 출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FA 협회장인 이안 와트모어는 경기장 반대편까지 달려가서 자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아데바요르는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마땅하며,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한 안전요원들과 맨시티 구단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아데바요르는 징계와 관련해서 출전 금지를 당할 만큼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출전 금지까지 당해야 하나요? 저는 경찰, 축구협회, 구단 측의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 것은 인정해요. 그렇지만, 팬들은 저를 향해서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또한, 계획된 세리머니도 아니었고요. 저는 당당합니다. 내년 4월에 있을 아스날로의 원정경기에도 합류할 생각이에요. 못 갈 이유는 뭔가요? 반 페르시에게도 분명히 사과의 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그가 받아주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며 논란과 비난을 자초하는 아데바요르.

팬들을 향해 고개 숙이고 진심으로 상대방 선수에게 사과하며 겸손하게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여론과 선수, 축구협회의 비난까지도 받지는 않았을 텐데요. 끝까지 경솔하긴 했지만 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며 주장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로비 킨을 셀틱의 감독인 토니 모브레이가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첼시는 인터 자프레시치 소속의 17세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인 마테이 델라치를 200만 파운드(약 41억 원)에 영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첼시가 선수 영입 금지 조치에 대해 항소한 것이 승소할 때만 해당되며, 승소하지 못한다면 2011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Daily Mail)

위건의 스트라이커인 칼론 킹은 챔피언십 구단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될지도 모릅니다. (Daily Mirror)

前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였으나 지금은 소속 구단이 없는 29세 마이클 볼 선수를 노츠카운티의 스벤 예란 에릭손 기술이사가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프레스턴의 수비수인 션 세인트 레저를 미들즈브러에서 300만 파운드(약 61억 원)에 영입할 것입니다. (Daily Mirror)

로이킨의 입스위치는 볼튼의 나이지리아 출신 수비수인 대니 시튜를 임대하길 원합니다. (Daily Mail)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로빈 반 페르시와의 충돌 사건+아스날 팬들을 향한 골 세리머니로 6개월 출장 정지라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조치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 페르시는 토고 출신의 아데바요르가 자신을 고의적으로 밟았다고 주장합니다. (Daily Star)

아데바요르는 4경기 출장 정지 결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Daily Mirror)

레딩이 어쩌면 곧 거대 자본에 인수될지도 모릅니다. 존 마데이스크 구단주는 레딩을 중동의 알려지지 않은 어떤 컨소시엄에 8,000만 파운드(약 1,628억 원)에 매각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The Sun)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의 조사를 받은 조지 버리 감독이 만약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유임된다면 수석코치인 스티븐 피어슬리와 토미 맥린을 해고할 것입니다. (The Scotsman)

레인저스의 감독인 월터 스미스는 팀의 수비수인 마지드 부게라에게 토요일에 있었던 마더웰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받게 된 원인인 언쟁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부게라가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대처한 것입니다. (The Sun)

세인트 존스톤의 수비수인 데이브 맥케이는 토요일에 있었던 세인트 머렌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스티브 맥긴이 헐리웃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비난했습니다. (Various)

세인트 머렌의 감독인 거스 맥퍼슨은 경험이 많지 않은 주심들이 이번 시즌 팀이 치를 4경기 중 3경기를 맡은 것에 대해 매우 불만입니다. (The Sun)

해밀턴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0-2로 패배하고 부상을 당해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된 히버니안의 스트라이커인 콜린 니시는 자신이 심판들의 타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Sun)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이번 주말에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현재까지 총 46경기가 열렸으나 무승부는 단 3경기뿐입니다. (The Sun)

존 멕베이 감독이 자신의 공책으로 심판을 때리고 나서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지 못한다는 유소년 축구협회의 조치를 받았으나 항소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패트릭 시슬과 에어드리를 이끌었던 맥베이는 이번 사건으로 레너크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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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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