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재영이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은주의 방'을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아픈 과거를 가진 살수 무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리고 그는 종영 후에 바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에 출연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김재영이 '백일의 낭군님'과 '은주의 방'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그는 윤이서(남지현 분)의 오빠이자, 홍심의 사랑 이율(도경수)를 죽이기 위해 김차언(조성하)의 명령을 받은 살수 무연 역을 맡았다. 당시 그는 과감한 액션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세자빈 김소혜(한소희)와 남몰래 러브라인을 그렸지만 마지막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백일의 낭군님'의 몇 없는 새드엔딩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맡은 무연 역은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한 탓에 동료 배우들이 탐을 낸 캐릭터였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tvN 즐거움전 2018'의 토크섹션에 출연했던 이민지는 "무연은 멋진 건 다하더라. 사랑도 하고 액션도 하지 않나. 저도 멋지게 화살을 맞고 죽는 걸 해보고 싶더라"고 전하기도. 김재영 역시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전하며, "제 캐릭터를 은근히 해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연배우들 못지 않은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백일의 낭군님' 종영 후 차기작 '은주의 방'을 통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슬픔과 분노가 뒤엉킨 살수 대신 편안한 일상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은주의 방'에서 은주(류혜영)의 남사친 서민석 역을 맡은 김재영. 그는 자신의 '여사친' 은주를 짝사랑하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 분에서는 양재현(윤지온)과 지나치게 붙어있는 심은주를 보며 버럭 화를 내는 등 질투심에 불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백일의 낭군님'의 무연과 '은주의 방' 민석을 연이어 연기한 김재영은 동일인물인지 착각케 할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그에게 2018년은 그야말로 '경사 난 한 해'인 듯하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김재영이 그려낼 또 다른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백일의 낭군님', '은주의 방' 공식홈페이지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