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청춘식당'에서 현진영의 콘서트 무대에 지상렬이 난입했다.
27일 첫 방송된 UMAX 새 예능프로그램 '청춘식당: 그 때 그 메뉴'에 현진영이 출연했다. '청춘식당'에서 현진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팬들과 함께 미니콘서트 무대를 가졌다.
현진영은 첫 번째 주제로 그 당시 추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현진영은 당시 팬레터만 읽어주는 전담팀이 따로 있었으며, 현진영이 사생팬의 원조였다고 전했다. 당시 팬들이 현진영의 집 앞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가 하면 놀이터에 모여있어 주민들이 항의해 이사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팬들 중 한 명은 현진영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가위로 현진영의 꽁지 머리를 잘라 이후 헤어스타일을 바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었다. 재즈연주가인 현진영의 아버지는 현진영이 항상 곡을 들려줄 때 마다 담담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재즈곡을 만들었을 때는 곡에 대해 참견을 하시며 거듭했다. "다시"라고 해 녹음을 40번이나 했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곡이 '소리쳐봐'였다.
어린시절 피아노학원을 갔다오면 아버지가 그날 무엇을 배웠는지를 물었고, 그 날 배운 곡의 코드를 눌러주며 현진영에게 연주를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때 현진영이 연주를 잘하지 못하면 그날부터 하루종일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고 했다. "그 당시는 그냥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시는가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다 코드별로 정리된 낡은 테잎이 발견됐고 거기에는 '현진영 학습 테잎'이라고 쓰여있었다"고 해 듣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다음으로는 현진영의 명곡 베스트 3를 꼽는 시간을 가졌다. 현진영은 첫번째로 재즈곡 '무념무상'을 꼽았다. 재즈의 전설 로라 존스를 누르고 재즈부문 1위를 달성한 곡이다. 이 곡을 만들기 위해 서울역 앞에 가서 한달 동안 노숙을 하며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두근 두근 쿵쿵'을 들었다. 이 노래는 미국의 한 화장실 벽에 그렸던 악보를 후배가 사진으로 찍어 보내줘 만들었고, 인순이가 코러스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재기를 도운 '요람'이란 곡을 들었다.
네번째 주제는 '그 때 그 메뉴'로 현진영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나왔다. 현진영이 선택한 음식은 '소고기 고추장 찌개'였다. 현진영에게는 어머니가 떠오르는 음식이었다. 현진영이 힘들거나 어머니가 그리울 때 이 음식을 찾는다고 했다.
이어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콘서트를 가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무대는 점점 달아올랐다. 급기야 지상렬이 무대로 올라와 현진영과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곡으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무대에서는 모두가 일어나 춤과 노래를 함께 했다.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는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그 시절, 그 때, 그 노래를 부르며, 그 때 그 음식을 통해 또 한번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뮤직&푸드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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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