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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나혼자산다' 화사의 남원 여행, 시청자들에게도 힐링 선사

기사입력 2018.11.24 09: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화사의 힐링 여행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고향 남원을 찾아 가족들을 만난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사는 남원을 찾은 이유로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하지 않냐"며 "아빠의 고향이자 할머니 댁이 있어 가끔 쉬러 온다. 힐링하러 왔다"고 밝혔다.

가족을 만난 화사는 무대 위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화사는 자신을 마중나온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리며 평소 사이를 짐작하게 했다. 화사는 아버지에 대해 "엄청난 아재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며 "무엇보다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전했다.

아버지 역시 딸을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너 온다니까 떡도 준비했다. 오랜만에 데이트해서 정말 좋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할머니가 항상 혼자 계시는데 손녀 좋아하시는 것을 보면 덩달아 좋다"라며 "배려하고 마음 쓰는 것이 제일 예쁘다"고 전했다. 

지난 '나혼자산다' 출연을 통해 곱창, 김부각, 간장게장 등 각종 음식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으로 '먹방 여신'으로 등극한 화사는 이날 방송에서도 그 면모를 드러냈다. 아버지는 직접 숯에 불을 피우며 화사에게 장어 구이를 마련했고 화사는 거침없는 먹방으로 '먹방 여신'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의 털털한 데이트가 이어졌다. 화사는 아빠와 함께 경운기를 타고 밭에 일을 하러 나가는가 하면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아버지는 "딸과 경운기를 타는 게 정말 좋았다"며 "이런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 까 싶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산책에 나선 화사의 아버지는 화사가 가수를 꿈꿧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나에게 가수하겠다고 말했을 때가 가장 서운했다"며 "어려운 길이니까 만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력이 없어서 좋은 곳을 못구해줬다. 속은 상해도 겉으로는 표현을 못했다"며 "월세를 챙겼어야 하니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화사 역시 "늘 죄송하다. 난 아직까지 불효녀인 것 같다. 많이 못해 드린 것 같아서 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화사와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나 업을 수 있나"는 화사의 말에 "내가 너 못업겠냐"며 단번에 화사를 업고 산책을 하는 두 사람의 뒷 모습에 시청자들도 큰 힐링이 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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