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조용호(29)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한다.
SK에 따르면 이번 이적은 선수단 뎁스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가 그 선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SK는 "선수를 방출하는 것보다는 선수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SK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 KT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용호는 "그동안 SK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번에도 사장님,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에서 나를 배려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으로 팀을 이적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또 다른 기회를 준 KT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많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이숭용 단장은 "빠르고 컨택 능력이 우수한 좌타 외야수로서, 테이블세터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강한 근성과 승부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히고,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합의해 준 SK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조용호는 성동초-잠신중-야탑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2014년 SK와이번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후, 2017시즌부터 두 시즌을 플레이하며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 10타점, 11도루의 기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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