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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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일억개의 별', 우려도 날려버린 결말…서인국X정소민 재발견

기사입력 2018.11.23 11:00 / 기사수정 2018.11.23 09: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일억개의 별'이 서인국, 정소민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무영은 장세란(김지현)을 죽인 후에 유진국(박성웅)을 통해 자신과 유진강이 남매가 아닌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유진강의 부모를 죽인 사실까지도 알게 됐지만, 유진강은 이를 몰라야 한다고 전했다

김무영은 "3일만 시간을 달라"라는 말과 함께 잠적했다. 그 사이 유진강은 김무영을 그리워하면서 자신과 김무영, 유진국 사이 얽힌 비밀을 파헤쳐갔고 기억을 점차 되찾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어릴 적 살았던 집에서 김무영과 유진강은 재회했다. 유진강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김무영에게 "죽지 않겠다고 말해라. 네가 죽으면 나도 죽겠다"라고 다그쳤고, 그제서야 김무영은 삶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하지만 김무영과 유진강은 장세란의 비서가 쏜 총에 맞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고 눈을 감았다. 한 차례 총격전이 끝난 이후 유진국은 뒤늦게 두 사람의 죽음을 발견한 채 오열했다.

'일억개의 별'은 우려 속에서 방송을 시작해야 했다. 동명의 일본 원작 드라마의 결말이 근친 암시했기 때문에, 한국 정서와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유제원 감독은 국내정서와 다름을 밝히며,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인지하고 작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랬기에 '일억개의 별' 결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극중 김무영과 유진강은 비극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지만, 한편으로는 엔딩을 둘러싼 그간의 시선을 씻어내릴 수 있었다. 장세란의 비서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원작의 새드엔딩은 살리되 한국의 정서를 최대한 반영한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억개의 별'은 주연배우 서인국과 정소민의 재발견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서인국은 상처로 가득찬 어린시절에 괴로워하는 김무영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의 특유의 눈빛은 시청자마저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정소민 역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보여줬던 유쾌한 모습 대신 슬픔을 간직한 유진강을 표현하며 서인국과 케미를 맞춰갔다. 두 배우의 연기력은 '일억개의 별'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렇듯 '일억개의 별'은 완벽한 연출과 연기력으로 우려를 씻어내며 애청자들에게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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