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3 11:28 / 기사수정 2009.09.03 11:28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떠난 선수가 있으면 오는 선수도 있는 법.
미첼 살가도와 미겔 앙헬 앙굴로 등 오랜 기간 라 리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09/10시즌, 그들이 떠난 공간을 대체할 젊고 어린 선수들이 타 리그에서 라 리가로 많이 이동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그 대표적인 선수. 하지만, 벤제마는 쓰는 입장에서나 읽는 입장에서나 '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물림이 있는 인물이기에 그를 제외하고, 또 어떤 어린 선수가 라 리가로 둥지를 옮겼는지 알아보자.
이탈리아를 선택한 아르헨티나의 재능, 포레스티에리
흔히 '이탈리아의 메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공격수인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는 안드레아 루쏘토와 함께 이탈리아가 기대하고 있는 최고 유망주다.
1990년생임에도 보카 주니어스, 제노아, 시에나 등 여러 클럽을 전전하는 포레스티에리는 올 시즌 세리에 A 무대를 떠나 라 리가의 말라가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 14명을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말라가이기에 이적생인 포레스티에리는 핵심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말라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간의 라 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포레스티에리는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3-0 대승을 이끌었고, 활약을 인정받아 1라운드 베스트11에 꼽히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미래, 에스파뇰의 벤 사하르
첼시의 유망주로 유명했던 벤 사하르가 지난 6월, 에스파뇰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벤 사하르는 이스라엘의 미래라 불릴 정도로 이스라엘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로써 2007년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ueens Park Rangers), 2008년에는 셰필드 웬즈데이(Sheffield Wednesday)와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 역시 네덜란드 데 그라프샤프(De Graafschap)에서 임대로 뛰며 1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벤 사하르는 에스파뇰에 입단한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벤 사하르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에스파뇰의 새로운 홈구장인 코르넬라 엘 프라트 개장을 맞아 벌인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2골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아슬래틱 빌바오와의 라 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35분, 라울 타무도와 교체 출전에 그치며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벤 사하르지만 프리시즌 경기 동안 충분히 주전으로 발돋움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11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비야레알로 이적, 라 리가에 데뷔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니우마르나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해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를 책임질 엔리케 등 어리지만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라 리가 첫 시즌을 시작했다.
이들 중 과연 어떤 선수가 살가도나 앙굴로처럼 라 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 = 포레스티에리와 사하르의 이적을 알리는 기사 (C) 말라가, 에스파뇰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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