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9 FA 최대어 양의지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될까.
한국시리즈가 끝나며 본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곧 열릴 가운데 최대어 중 하나인 양의지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인 17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이후 이틀간 선수 신청 절차를 걸쳐 20일 FA 승인 선수가 최종 공시되면 선수들과 10개 구단 간의 자유로운 접촉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바로 양의지다. 양의지는 공수를 두루 겸비한 KBO 최고의 포수증 한명이다. 올시즌 133경기에 출장한 양의지는 시즌 중반 타격 선두를 질주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결국 2위(0.35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구체적인 수치화 할 수는 없지만 허를 찌르는 볼배합, 투수를 편안하게 만드는 투수리드를 비롯해 최상위권의 도루저지율(37.8% -46번 허용·28번 저지)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험도 풍부하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등 지난 2010년부터 5번의 한국시리즈에서 2번의 우승을 경험하며 큰 경기를 경험했다. 최근에는 국제대회에서도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양의지의 이러한 경험은 경기장 안에서 뿐만아니라 밖에서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의지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의지가 얼마만큼의 잭팟을 터뜨릴 지 관심이 주목된다. 비교대상은 같은 포수 포지션의 강민호다. 강민호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75억 원의 계약을 했고 재자격을 얻은 올해 삼성과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포수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의지의 가치가 4년 총액 100억 원 이상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시장 반응도 호의적이다. 원소속팀 두산은 양의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구단들 역시 양의지와 같은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구단들이 서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돈다발을 풀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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