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6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한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선발 이용찬을 내세워 7차전 끝장승부를 노린다.
1패만 하면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 두산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4일 1차전에서 6⅓이닝 5실점, 9일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자원으로 이번 시리즈 2번의 등판을 이미 치렀으나 팀 상황에 따라 불펜 출격 가능성도 있다.
3일 휴식 후 등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린드블럼은 "미국에서 5일 연속으로 투구한 경험도 있다"며 "오늘 이겨야 내일도 있지 않나. 불펜으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몸상태도 전혀 문제 없다. 린드블럼은 "경기 중 투구하면 아드레날린이 나온다. 그러면 작은 통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경기부터 1구마다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던 린드블럼이다. "타자들도 최선을 다해 스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15승을 달성하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이기에 부친이 대리수상을 했다. 린드블럼은 "나도 아버지인 입장이라, 아버지가 날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할지 느낄 수 있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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