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1
스포츠

이적 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기사입력 2009.08.27 00:40 / 기사수정 2009.08.27 00:4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던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외한모든 리그가 개막한 상황에서, 대다수 팀은 선수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지만, 마지막 퍼즐 조각을 노리는 팀들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그렇다면, 막판 이적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선수와 팀은 어디가 있을까?



▲[사진= 위기의 두 남자 스네이더, 반 더 바르트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우선, 올 여름 '갈락티코 2기'와 함께, 여름 이적 시장의 주연이 된 레알 마드리드는 '오렌지 커넥션' 정리 문제에 직면. 웨슬리 스네이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스네이더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심 중인 인테르 밀란행이 유력했다. 인테르는 스네이더에게 출장 시간 보장과 더 나은 연봉을 약속했지만, 그의 여자 친구가 스페인에 머무르길 원하는 점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나길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자신의 등번호인 10번을 팀 동료 라사나 디아라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양보했지만,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감독 페예그리니는 스네이더의 잔류를 원한다.

스네이더와 함께,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 유력한 반 더 바르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컴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행을 선호하지만, 구체적인 이적설이 없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고 싶은 그의 이적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일, 인테르가 스네이더 영입에 실패한다면, 현재 유일하게 영입할 수 있는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 반 더 바르트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심 중인 '이탈리아 세리아A 챔피언' 인테르는 AS로마의 밥티스타를 노리고 있다. 밥티스타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미들라이커'란 애칭에 걸맞게, 무리뉴가 선호하는 선수지만, 그의 지난 시즌 모습 때문에 영입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샬케04의 오른쪽 풀백 하피냐 영입 경쟁도 치열하다. 애초, 유벤투스의 새로운 오른쪽 풀백으로 유력했던 하피냐지만, AC 밀란이 공격적인 풀백을 원한다는 점에서 이적시장에 가담했다. 설상가상, 맨체스터 시티도 그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협상 과정에서는 유벤투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하피냐의 이적료가 높지 않은 점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라는 점은 많은 팀의 구미를 당길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리차드 던도 이적이 유력하다. 그는 레스콧과 투레의 영입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부진의 원흉이라는 점에서 아스톤 빌라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마틴 오닐 감독은 중앙 수비진의 이탈 때문에,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사실상 잉여 자원이 된 던의 합류는 고무적이다.



▲[사진= 모드리치의 맹활약 때문에 리버풀에 설욕한 토트넘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쳐]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적 시장 막판 지각 변동도 유력하다.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의 영입이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그들은 토트넘의 모드리치를 마이클 캐릭에 현금을 더하는 조건으로 데려오길 원한다. 만일, 모드리치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측면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며, 올 여름 합류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예상 외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단, 캐릭은 맨유 중원의 핵심이며, 모드리치를 보좌할 전문 홀딩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에서 반신반의하다.

과연, 지난 2008년 여름에 일어난 호비뉴의 맨체스터 시티행과 베르바토프의 맨유 행에 버금가는 이적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까? 이미 모든 축구팬은 각 구단의 막판 이적 시장에서의 화려한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베르나베우 컵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