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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가구 1막걸리 꿈꾼다"…'지붕 위의 막걸리', 술로 누리는 '소확행'

기사입력 2018.11.07 14:2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붕 위의 막걸리' 출연진이 전통주로 누리는 '소확행'에 대해 말했다.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군래 PD,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김조한, 유리가 참석했다.

국내 최초 막걸리버라이어티 '지붕 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인 배우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그리고 R&B 대디 김조한과 소녀시대 유리가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함께 빚으며 생활하는 제작진 개입 없는 순도 100% 리얼 양조 예능 프로그램.

직접 빚은 막걸리를 마시는 프로그램인만큼,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막걸리가 등장했다. 파티 의상을 입고 등장한 출연진은 각자 막걸리를 마시며 포즈를 취했다.

또한 현장에서 즉석으로 막걸리를 내리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종혁은 "17도 정도에서 숙성을 하는 걸 저온숙성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막걸리가 깊은 맛이 난다. 지금 내린 걸 그냥 먹어도 맛있는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종혁은 "촬영하면서 막걸리를 만드는 수업을 받는다"며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기다리는 시간도 있다. 글새서 뚜껑을 열 때의 기대감과 마실 때의 기쁨이 남다르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또 김조한은 "시장에 나와있는 막걸리보다 훨씬 더 맛있다. 좋은 것만 넣어서 그런 것 같다. 막걸리의 매력을 손을 탄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다섯명이 똑같은 걸 만들어도 다 다르다. 그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김군래 PD는 "우연한 기회에 찾았던 한 주점에서 접했던 막걸리가 나에게 충격이었다. 기존에 먹던 막걸리와는 다른, 첨가물이 없는 막걸리였다. 그 양조장에서 한 부부가 술을 빚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올 초 트렌드였던 '소확행'의 참된 모습 같았다. 그래서 다섯 명의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궁극적으로 술을 빚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막걸리는 우리 술의 가장 기본적인 술이다. 쌀, 누룩 등 몇가지 재료만으로도 몇 백가지의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시청자가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각자 집에서 나만의 술을 빚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붕위의 막걸리는 1회 1막이라는 규칙이 있다. 한 회에 한 가지의 막거리를 빚는다. 막걸리의 종류만 해도 몇 백가지가 되니까, 몇 백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많이 침체되어 있는 전통주 시장에 활력을 주고 싶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군래 PD는 "캐스팅의 기본 원칙은 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모은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번 방송으로 6년 만에 고정 방송에 도전하는 이혜영은 "아무 마음이 없었다. 방송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가장 먼저 온 제안이었다. 미팅 30분 만에 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만큼 힐링이 될 것 같았고, 막걸리를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SNS에도 홍보하며 애정을 뽐내고 있다. 그는 "정말 좋아한다. 꿈 속에서도 나타난다.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다. 힘든 노동 뒤에 대가를 누릴 수 있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손태영에겐 '지붕 위의 막걸리'가 첫 고정 리얼 버라이어티다. 그는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설거지, 청소만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손태영은 "처음 제안 받았을 땐 힐링을 누릴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힘들긴 했다. 청소는 내 성격때문에 하게 되는 거다"며 "나 혼자였다면 가고 싶었을 것 같다. 2박 3일 동안 성취감도 느꼈고, 처음 느껴보는 동료애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남편 권상우의 반응에 대해서는 "현재 남편이 지방에서 촬영 중이라, 내가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술을 원래는 못마시는데 만든다는 것에 대해 신기해한다. 계속 먹어보고 싶다고 하는데 마셔본 적은 없다. 내심 기대도 하면서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다"고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이를 듣던 이혜영은 "원래 한잔도 못마시는데 이제 두 세 잔 정도는 마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당들이 모인 가운데, 가장 주당으로 꼽힌 이는 이혜영이었다. 유리는 "혜영 언니는 일어나서 잠 들기 전까지 늘 술을 마신다. 잘 만들기도 하고, 잘 드시기도 한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늘 술이 한잔을 마시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 보면 혜영언니는 행동으로 하고 있더라"고 이혜영을 꼽은 이유를 말했다.

또 김조한은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아침 술은 잘 안하게 된다. 그러나 이혜영은 아침 술도 마신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 시간에 따라서 막걸리가 변한다. 처음엔 그걸 잘 몰랐다. 처음 만들었을 땐 맛이 없었던 막걸리가, 다음날 아침에 먹어보니 맛이 확 변했더라. 그 이후로는 막걸리의 맛이 궁금해서 계속 먹게된다"고 '주당' 이미지가 생긴 이유를 밝혔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김조한이 "힙합 동생들을 초대하고 싶다. 제시랑 플로우식이 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유리는 "애주가 분들이 떠오르는데 신동엽 오빠를 초대하고 싶다. 신동엽 오빠의 아내분이신 선혜윤 PD님과 작품을 하고 있어서, 부부 동반으로 초대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종혁은 "김연아 씨를 초대하고 싶다. 친분 하나도 없다. 팬이라서 초대하고 싶다. 정성껏 만든 막걸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혜영은 "나중에 남북 정상회담 때 우리 막걸리가 건배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고, 손태영은 "곳곳에 있는 막걸리 장인들이 오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막내 유리는 "막내와 더불어서 안주 요정을 맡고 있다. 언니오빠들의 입맛을 저격할 수 있는 안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과 나이차이가 나는 만큼, 출연 자체가 부담일 수도 있었다. 그는 "사실 첫 미팅할 때 긴장이 많이 됐다. 어려운 마음으로 만났다. 생각보다 언니, 오빠들이 막내로서 나를 많이 아껴주신다.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나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전 걱정과 전혀 다른 촬영 현장 분위기를 말했다.

또 "막내를 처음해봤다. 소녀시대에서는 언니 축에 들었는데, 우리 막내인 서현이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생각하며 행복하게 찍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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