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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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계룡선녀전', 코믹함 얹으며 빠른 전개…CG 리얼함이 관건

기사입력 2018.11.06 10:00 / 기사수정 2018.11.06 09:4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계룡선녀전'이 시작부터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첫방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는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이 남편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현(윤현민)은 자신의 조교 김금(서지훈)과 함께 그의 고향에 내려가게 됐고, 그러던 중 '선녀다방'에서 커피를 마신다. 선녀다방의 바리스타는 다름아닌 선옥남(고두심)이었고 예상치 못한 인물에 두 사람은 당황했다.

특히 커피를 마시던 정이현은 파리가 자신의 커피에 빠진 것을 봤지만 선옥남은 대수롭지 않게 이를 손으로 건져내는 등 두 사람은 첫 시작부터 얽히기 시작했다. 이후 정이현과 김금은 길을 헤매게 됐고, 우연히 도착한 계곡에서 늙은 선옥남이 젊은 선녀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을 목격한 선옥남(문채원)은 팔꿈치로 가격해 두 사람을 기절시켰다. 이후 정이현과 김금은 연등회에서 선옥남을 다시 한 번 만났지만 선옥남은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다음날 김금과 정이현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다시 선녀다방을 방문했고 선옥남은 정이현이 자신의 남편이자 나무꾼이라고 짐작했다. 선옥남은 정이현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지만, 김금과 정이현은 황급히 떠난뒤였따.

결국 선옥남은 자신의 딸 점순이(강미나)와 함께 서울 이원대학교로 갔다. 두 사람은 조봉대(안영미)를 만났고, 그가 운영하는 교내 카페에서 일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선옥남은 김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도 했다. 밤중에 비둘기를 덮고 자는 선옥남을 우연히 발견한 김금은 자신의 집에 지낼 것을 제안했다. 김금은 "바리스타 할머니 혹시 구미호냐"고 물었지만, 선옥남은 자신의 정체가 선녀라고 밝히며 첫방부터 빠른 전개를 이어갔다.


첫방의 포문을 연 '계룡선녀전'은 시작부터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빠른 전개를 선보였다. 특히 깊은 고민도 하지 않고 서울행을 결심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선옥남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계룡선녀전'은 방송 전부터 이미 팬들과 대중의 기대를 모았다. 독특하고 심오한 주제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계룡선녀전'은 원작의 분위기와 조금 다르게 코믹함과 유쾌함을 더했다.

물론 원작과 유사함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6%, 최고 7.0%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기분 좋은 첫 출발이었다.

2인 1역 역시 훌륭하게 소화했다. 고두심과 문채원은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바리스타 선녀의 모습은 물론 자신의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합격을 보였다. 그의 딸 점순이로 등장했던 강미나 역시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누리꾼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빠른 전개 때문에 기존 '계룡선녀전'이 가지고 있는 설정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빠른 전개가 이어지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또한 다소 어색했던 CG 역시 아쉬웠다. CG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계룡선녀전'은 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100% 충족 시킬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건이 됐다.

과연 '계룡선녀전'이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시작으로 전작 '백일의 낭군님'의 흥행을 이어받아 '서방님 찾기' 성공은 물론, tvN 월화드라마의 또 한 번 대박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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