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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릿은 동반자"…인피니트 남우현, 단독 콘서트 '식목일' 성료

기사입력 2018.11.05 07:46 / 기사수정 2018.11.05 10: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이 단독콘서트 '식목일(植木日)’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식목일’이 진행됐다.

남우현은 "제 이름이 남우현이라 별명도 나무다. 제가 스케줄을 할 때마다 팬분들이 꼭 응원을 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추억들이 제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저와 팬분들의 마음속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보자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남우현은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식목일’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Write..(라이트)’와 두 번째 솔로 앨범 ‘Second Write..(세컨드 라이트)’의 수록곡 무대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Write..(라이트)’의 타이틀곡 ‘끄덕끄덕’으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식목일’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오프닝 곡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밴드, 안무 연습을 열심히 했다. 늘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하려니까 굉장히 허전하면서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어떤 무대를 준비해서 ‘식목일’을 채울까 걱정이 많았다. 여러분들이 어떤 무대를 좋아해 주실지 고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끄덕끄덕’을 비롯해 ‘그 사람’, ‘Gravity(그래비티)’, ‘눈을 감으면’, ‘향기’, ‘Stand by me(스탠바이미)’, ‘너만 괜찮다면’, ‘사랑해’, ‘Smile(스마일)’ 등 솔로 앨범 수록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트 리스트를 준비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클럽)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팀 내 메인보컬답게 솔로, 드라마 OST, 유닛 활동에 참여해온 남우현은 샤이니 키와 함께했던 유닛 ‘투하트’의 ‘Delicious(딜리셔스)’, ‘Tell Me Why(텔 미 와이)’, ‘You’re My Lady(유어 마이 레이디)’를 혼자서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루시아와 듀엣 한 ‘선인장’도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의 히트곡 ‘Bad(배드)’를 락 버전으로 편곡한 뒤 댄스 브레이크까지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함께한 ‘사랑해’였다. 남우현은 "드림 콘서트 때 혼자 큰 무대에 서 있는데, 약 2,000여 명의 팬분들이 응원을 와주셨다. 그때 느낀 감정을 쓴 곡이 바로 ‘사랑해’였다”며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꼭 부르고 싶었다. 솔로 콘서트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참 꿈같다"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남우현을 위해 ‘고마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화답했다.

장동우가 남우현을 위해 ‘I Swear(아이 스웨어)’ 무대에 올라 랩 피처링에 나선 것. 이어 장동우는 올해 초 발매된 인피니트의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탑 시드)’에 수록된 자신의 솔로곡 ‘TGIF(티지아이에프)’를 선보여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또 골든차일드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담다디’, ‘Genie(지니)’ 무대를 꾸미며 열기를 더했다.

남우현은 콘서트 중 공개된 VCR을 통해서 솔로 가수로서의 포부, 인피니트라는 팀에 대한 애정,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 음악,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면서 제 길을 가면 될 것 같다”며 "인피니트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도 인피니트였으면 좋겠다. 사실 솔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인피니트 활동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추진할 생각이다. 인피니트가 너무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몇천만 명의 팬분들을 만났지만,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커진다.”면서 “더 완벽해져야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더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 또 “팬분들이 ‘왜 나를 좋아해 주시지?’, ‘왜 나일까?’, ‘왜 내 음악을 사랑해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다. 인생을 살면서 동반자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남우현이 속한 인피니트는 조만간 완전체로 팬미팅을 열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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