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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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안성기 장례위원장 "故신성일, 범접할 수 없는 빛…오래동안 남을 것"

기사입력 2018.11.04 20:59 / 기사수정 2018.11.04 21: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故 신성일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영화배우 안성기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는 故 신성일의 장례위원장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이날 빈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안성기는 "선배님들이 계시는 데 몸이 조금씩 불편하시다. 영화하는 후배 배우로서 제가 맡게 됐다"며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안성기는 "60년대 아역배우로 선배님과 같이했고 그 모습을 지금까지 보아왔다. 성인이 되어서도 같이 좋은 영화를 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아까운 건 지난번부터 내년에 영화를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다. 시나리오도 거의 다 됐다고 했다. 오래간만에 같이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신성일이 기획·주연을 맡은 영화 '소확행'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안성기는 "저도 앞으로 가야 할 길이지만 선배님이 그 연세에도 현장에서 건강하셨다. 현장에서 함께 하고 좋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고인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6~70년대 지금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타셨다. 스타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이셨다"며 "무수히 많은 별이 있었지만 별빛을 따라가기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빛이었다. 지금 그 빛은 졌지만, 우리 마음에는 빛이 오랫동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또한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지만 아직도 현장에 계신다는 것들이 '우리도 그 나이까지 현장에 남을 수 있겠구나'하는 좋은 본보기로 버팀목이자 의지하는 선배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암 투병을 하던 고인은 4일 오전 2시 25분경 전남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엑스포츠뉴스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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