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9 21:10 / 기사수정 2009.08.19 21:10
이번 시즌 주목할 점은 인테르의 리그 5연패 여부와 유벤투스와 AC 밀란의 견제가 될 것이다.
여느 때보다, 선수진의 이동이 컸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빅4인 인테르, 유벤투스, AC 밀란, AS로마의 여름 이적 시장 분석을 통해, 다음 시즌 세리에A를 전망해 보겠다.
▲ 인테르 밀란의 이적 시장 현황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바르셀로나로 보낸 인테르는 사무엘 에투와 막대한 현금을 얻으며, 다음 시즌 새로운 전술을 토대로 경기에 임해야 된다.
즐라탄은 인테르의 구세주이자 '이브라카다브라'라는 애칭에 걸맞게, 인테르 공격진을 마이콘과 함께, 이끈 선수이다.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제공권 싸움, 패싱력, 창조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기에, 아쉬울 전망이다.
하지만, 에투의 동물적인 골 감각과 속도를 통한 역습에서의 유리한 상황 창출은 인테르를 보다 빠른 팀으로 전환 시킬 것이다. 그의 파트너는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사한, 디에구 밀리토가 유리하며, 두 선수를 보좌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영입이 요구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스네이더가 무리뉴 체제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입될 전망이며, 새롭게 합류한 티아구 모타와 함께, 인테르의 중원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 루시우도 기대주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인 루시우는 공격가담 시. 유용하며, 세트피스의 강자이다. 그가 합류한 수비진은 사무엘과 함께, 막강한 중앙 수비진을 이끌 것이다.
▲ 유벤투스의 이적 시장 현황
펠리페 멜루와 디에구를 영입한 유벤투스는 중원의 강화와 창의성 획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 지난 시즌까지 이어진 인테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 게다가, 탄탄한 백업 요원까지 있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 왕좌 탈환은 시간문제다.
네드베드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주목받은 디에구 히바스는 성남 일화와의 피스컵 예선전과 AC 밀란과의 베를루스코니 컵에서 맹활약을 선사. 창의성 부재로 고민 중인 유벤투스의 희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돌아온 칸나바로가 가세한 수비진은 두터우며, 피오렌티나에서 온 펠리페 멜루가 합류한 중원은 튼튼하다. 좌우 풀백의 영입만 있다면, 그들의 이적시장 성과는 100점일 것이다.
▲ AC 밀란의 이적 시장 현황
AC 밀란은 카카의 이적과 말디니의 은퇴로 창과 방패를 잃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 속에서도 리그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이는 반신반의 한다.
말디니의 후계자로 영입한 티아구 실바는 프리시즌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공격 가담 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네스타와 함께 무난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단, 아직 밀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 아닌 점은 흠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훈텔라르는 파투의 파트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컵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팀에 적응한다면,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본다.
전력 손실이 큰 밀란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실망에 가깝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다음 시즌 전망은 그리 흐리지 않다.
▲ AS 로마의 이적 시장 현황
전력 손실도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리에B의 호날두'인 구베르티의 영입은 반신반의하다. 기대를 모은 팀 유스 출신의 중앙 미드필더 아퀼라니는 유리 몸이란 우려 속에, 리버풀로 이적. 팀에 막대한 자산을 안긴 채 떠났다.
로마니스타의 골칫거리인 밥티스타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다.
[사진= 사무엘 에투 ⓒ 인테르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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