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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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끝내기 홈런' SK, 연장 끝 넥센 꺾고 KS 진출!

기사입력 2018.11.02 23:24 / 기사수정 2018.11.02 23:4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전까지 가는 벼랑 끝 혈투를 벌인 끝에 어렵사리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먼저 잡고도 고척돔에서 2연패를 당했던 SK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SK는 브리검에 막히며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고, 넥센은 김광현에게 5회까지 무려 8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균형은 6회에서야 깨졌다. 6회초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 서건창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샌즈의 타구가 병살 코스로 향했으나 최정이 공을 더듬으며 타자를 잡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곧바로 임병욱의 2루타가 터졌고, 넥센이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이 내려가고 김태훈이 올라왔으나 폭투로 공이 빠진 사이 임병욱이 빠른 발을 살려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3-0이 됐다.


분위기가 넥센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듯 했으나 6회말 곧바로 그림 같은 동점 홈런이 터졌다. 김강민의 중전안타 후 한동민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2루 찬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맥이 브리검의 초구 139km/h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3 동점.

SK의 공격은 계속 됐다. 김동엽이 중전안타로 나가면서 넥센은 브리검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다. 그러나 대주자 김재현의 도루 후 한현희의 연속 볼넷으로 SK가 만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최항이 바뀐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SK가 6-3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 마운드에는 계속해서 안우진이 오른 가운데 한동민과 최정이 4사구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1사 후 바뀐 투수 오주원에게 대타 나주환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SK가 7-3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8회초 켈리 상대 서건창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 후 샌즈 땅볼 때 한 점을 내면서 4-7로 따라붙자 SK는 8회말 김상수 상대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 최정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내고 다시 넥센을 따돌렸다.

하지만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온 넥센은 믿을 수 없는 끈질김을 보였다. 9회초 켈리 상대 송성문의 적시타,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3점을 더 낸 넥센은 박병호의 동점 투런으로 극적인 9-9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전 돌입.

넥센이 10회초 임병욱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다시 10-9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김강민이 벼락 같은 홈런으로 다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한동민의 끝내기가 홈런이 터지면서 SK의 승리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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