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호투한 넥센 히어로즈 이승호가 두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을 돌아봤다.
넥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을 벌인다. 2패 후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이지만, 고척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를 5차전으로 이끌었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승호는 4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3⅓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가을 데뷔전을 치렀지만, 두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5차전 미출장 선수로 지명된 이승호는 "첫 등판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훈련 때 자세부터 시작해 더욱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안우진과 8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5차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이 떨어진 상태였다. 내가 욕심부려서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배지만 나이는 같은 안우진에게 좋은 자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준플레이오프 때 안우진의 구원 등판으로 이닝을 넘길 수 있던 이승호는 "경기 끝나고 (안)우진이에게 고맙다고 했다"라며 "후배지만 우진이가 잘하는 만큼 배울 점도 많다"라고 전했다.
넥센이 5차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한국시리즈 등판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승호는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플레이오프보다 더욱 잘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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