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5 14:35 / 기사수정 2009.08.15 14:35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라 리가 09/10시즌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 역시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한동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도배되던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 역시 요즘엔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수비수라는 점이다. 이 말은 곧 바르셀로나가 생각하고 있는 주력 보강 부분이 수비임을 알 수 있다.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빅토르 산체스가 세레스로 이적했음을 알림으로써 수비수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 시즌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모습을 보이며 다니엘 알베스 백업으로 열심히 뛰었던 산체스가 이탈함에 따라 오른쪽 수비수가 가장 급한 포지션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언론들 역시 아스날의 에마뉴엘 에부에, AS 로마의 시시뉴 등 많은 선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스날의 에부에
에부에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적할 수 있는 선수란 점이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적 시장이 열린 직후 아스날이 피오렌티나의 펠리페 멜루 협상에 에부에를 이용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적의 길이 열려있는 선수라 할 수 있다.
또한, 에부에가 즉시 전력감이란 점도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현재 아스날에서는 바카리 사냐로 인해 주전에서 밀린 상황이지만 지난 05/06시즌 챔피언스리그 아스날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 당시 보여줬듯이 기본 실력은 출중한 선수다.
다만, 오는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차출이 예상된다는 점이 영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점도 영입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다.
AS 로마의 시시뉴
시시뉴의 가장 큰 장점은 알베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란 점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전술 중 가장 눈에 띄던 부분이 알베스의 공격력을 활용한 부분이었다. 만약 시시뉴가 영입된다면 알베스의 공백 시에도 전술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공격력에 있어 뒤지지 않는 시시뉴야 말로 알베스의 백업으로 손색없는 선수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했기에 라 리가 경험이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기 전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시시뉴가 알베스의 백업을 받아들일지가 걸림돌이다.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였다는 점 역시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하는 데 부담되는 부분일 것이다.
이 밖에도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AC 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마티오니도 눈여겨 보고 있고, 유벤투스의 즈데넥 그리게라 역시 주목하고 있다. 아직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임대 복귀한 엔리케도 중앙뿐 아니라 오른쪽도 담당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은 넓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한국시간), 아틀래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시작으로 UEFA 슈퍼컵,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클럽 월드컵까지 이어질 09/10시즌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따라서 많은 경기 일정에서도 버틸 수 있게 주전 외에 확실한 백업도 필요하다. 과연 어떤 선수가 알베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영입 대상인 에부에와 시시뉴 ⓒ 스포르트, 엘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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