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박 2일'이 가장 '1박 2일' 다운 방법으로 김주혁을 추모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故김주혁 1주기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김주혁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고, 그를 만나러 갔다. 또 김주혁과 절친한 사이인 정기진과 한정수가 출연해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봉태규, 김성훈 감독, 유호진PD과 '1박 2일'을 통해 김주혁과 인연을 맺은 시청자들이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김주혁과의 추억이 가득한 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컥했다. 첫만남부터, 전설의 '구탱이형' 별명 탄생 등 특별한 사진전 앞에서 김주혁과 함께한 2년을 돌아봤다.
김주혁을 아는 모든 이에게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데프콘에게는 챙겨주고 싶은 형이었고, 막내 정준영에게는 언제나 믿고 따를 수 있는 큰 형이었다. 김준호에게 김주혁은 자신의 어떤 개그에도 웃어주는 사람이었다.
김주혁의 기억 속 '1박 2일' 멤버들도 좋은 사람이었다. 차태현은 그에게 믿음직한 동생이었으며, 김종민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좋은 사람이었다. 김주혁은 생전 어딜 가나 '1박 2일'을 기억하려 했던 것처럼, 이제는 '1박 2일' 멤버들이 김주혁을 기억하고 있다.
1주기를 맞아 산소를 찾은 이들은 김주혁이 좋아했던 음식을 차려주며 그를 기렸다. 이들은 김주혁 앞에서 그가 좋아했던 성대 모사를 하며 웃음으로 그를 기렸다. 또한 멤버들은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를 외치며 영원한 멤버 김주혁을 추억했다.
'1박 2일'은 김주혁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도 그를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들도 한 자리에 모여 그의 영화를 보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었던 김주혁을 기렸다.
'1박 2일'은 지난해 파업 중에도 김주혁의 비보에 추모특집을 만들며 그를 기억하고자 노력했다. 1주기를 맞아 가장 그들다운 방법으로 김주혁을 추모한 '1박 2일'. 김주혁이 이들에게 준 사랑만큼, 또 그들이 김주혁을 사랑한 만큼 김주혁의 이름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