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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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아쉽게도, '뜻밖의 Q'의 고군분투는 통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8.10.28 08:10 / 기사수정 2018.10.28 09: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뜻밖의 Q’가 고군분투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종영했다.

27일 MBC '뜻밖의 Q’ 마지막회에는 게스트가 출연하지 않았다. 멤버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부승관이 제작진과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간의 단합력을 엿볼 수 있는 통통퀴즈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통해 기억에 남는 게스트, 사라진 코너, 떠오르는 시청자 닉네임 등 추억을 되돌아봤다. 멤버들은 두 문제밖에 맞히지 못했다. 불통퀴즈 역시 통통퀴즈에 비해 높은 정답률을 자랑했지만 제작진에게 패했다.

멤버들은 보디 싱어 코너에서도 패배했다. 전현무는 통통퀴즈에 이어 이번에도 박을 맞았다. 이모티콘 퀴즈 코너에서는 이수근이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MVP를 차지했다. 이어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각자 종영 소감을 털어놓았다.

‘무한도전’과 전혀 다른 예능이지만 후속 시간대에 방송된다는 이유로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출발했다. 뚜껑을 열자 제작진과 멤버들이 셀프디스한대로 어수선해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

이후에는 스튜디오 구조와 퀴즈 진행 방식, 코너 등에 변화를 꾀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 전현무, 이수근, 은지원, 유세윤을 비롯해 주크박스 부승관까지 멤버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케미가 맞아갔고 오마이걸 승희, 모모랜드 주이 등 게스트들도 활약했다. 박미경, 김원준, 옥상달빛, 러블리즈 등 스타들도 지원 사격했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코너이자 메인 코너인 이모티콘 퀴즈도 나름대로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하드캐리’는 인정하지만 큰 한방이 없어 아쉬웠다. ‘뜻밖의 Q’만의 특별한 재미를 확립해야 하는데 과도기가 길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극, 운동회, 사람은 좋다 등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으나 정체성에 혼란만 가져왔다. 게스트의 활약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어떤 게스트가 나오느냐에 따라 재미의 편차가 갈릴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아닌 게스트에게만 눈길이 모이는 예능은 성공하기 힘들다. 일례로 스튜디오에서 퀴즈를 푸는 비슷한 포맷의 '놀라운 토요일'의 경우, 프로그램만의 차별화를 다진 가운데 게스트가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인 모든 세대가 즐겨볼 만한 재미가 부족했던 것 역시 패인이었다. 리얼관찰 예능 등이 범람을 이루는 가운데 다른 콘셉트를 시도한 건 의미 있었으나 올드한 방식으로 호응을 얻기 쉽지 않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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