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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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의 산체스, SK 위기 막은 2개의 아웃카운트

기사입력 2018.10.27 17:57 / 기사수정 2018.10.27 19:4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정규시즌 막바지 부진으로 우려의 중심이었던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위기 상황 2개의 아웃카운트로 팀을 구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SK는 앞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78.6%의 확률을 잡았다.

산체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막바지 10경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0.64로 좋지 못했던 산체스였다. 특히 긴 휴식 후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해 동료 박종훈의 15승을 날리기도 했다.

거듭된 부진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산체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살아나지 못한다면 SK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산체스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산체스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산체스는 위기를 막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산체스는 8-8 동점이던 1사 1·2루 상황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3루수 최정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김하성과 김민성을 모두 땅볼 처리하고 위기를 진화시켰다.

150km/h 이상의 구속이나 구위까지 시즌 초반 산체스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었다. 산체스의 등판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고, 산체스가 플레이오프 첫 승리투수가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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