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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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폼나게 먹자', 사라지는 제주 식재료 오분자기·흑우 만났다(ft.설현·그레이)

기사입력 2018.10.27 00:18 / 기사수정 2018.10.27 00:2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폼나게 먹자'가 제주도에서 사라지고 있는 식재료인 오분자기, 푸른콩, 흑우를 만났다. 특히 흑우는 일본에게 수탈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 이경규, 김상중, 채림은 제주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이들은 지시에 따라 횟집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해산물 한 상을 만났다.

밥을 먹고 있는 이경규, 김상중, 채림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바로 설현. 김상중은 벌떡 일어나 설현을 맞이했다. 설현은 곧바로 이경규, 김상중, 채림과 함께 회 먹방을 시작했다. 이경규는 "최소 3kg 보장한다"고 말해 설현을 놀라게 했다.

이때 로꼬는 한림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김상중은 로꼬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게스트인 설현을 공개했고, 로꼬는 밝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로꼬는 설현에게 "이따 뵙겠다"고 말하며 임무를 수행하러 떠났다. 한림항에 도착한 로꼬 앞에는 그레이가 마중 나와 있었다. 로꼬는 그레이를 보고 "형 게스트야 오늘?"이라고 말하며 당황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로꼬와 그레이는 배를 타고 비양도에 도착했다. 두 사람에게 제공된 힌트는 '2012'가 적혀 있는 빈 그릇이었다. 그 시각 다른 멤버들에게도 식재료 힌트가 제공됐다. 연도로 추정되는 '1993' '1996'가 있었다. '1993' 그릇에는 검은색, '1996' 그릇에는 녹색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경규와 김상중이 한 팀이 됐고, 채림과 설현이 한 팀이 돼 식재료를 찾으러 나섰다.

로꼬와 그레이는 배를 타고 비양도로 향했다. 비양도에서 이들은 '2012'라는 숫자 힌트를 받았다. 이들이 만난 위기의 식재료는 다름 아닌 오분자기였다. 오분자기는 150톤가량 잡히는 재료였지만 2010년부터 꾸준히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현재는 멸종 단계 위기종으로 지정된 상태. 최근에는 고작 4톤 정도만 잡히고 있다. 



로꼬와 그레이는 이곳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을 만났다. 해녀는 "오분자기가 전혀 없다. 바다가 백화현상이 심해서 먹이가 없어져 오분자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는 바위 구멍마다 오분자기였다. 예전에 1인당 13kg씩 채취를 했는데 요즘엔 2~3kg이면 잘 잡히는 편"이라고 했다. 특히 해녀는 "오분자기 뚝배기는 전복과 섞어 팔거나 못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채림과 설현은 푸른콩을 만났다. 두 사람이 선택한 힌트 '1996'은 푸른콩 사업을 시작한 해를 뜻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푸른콩잎을 따서 맛봤는데, 설현은 "되게 강한 향이 날 것 같았는데 달콤한 향, 꽃 향기가 난다"고 말했다. 채림은 "먹어서 씹으면 씹을 때마다 은은하게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푸른콩으로 담은 장도 맛봤다. 채림은 "맛있다"며 "그냥 채소를 찍어 먹으면 맛있을 거 같다. 끓이면 고유의 향과 식감을 잃어버릴 것 같다"고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이경규와 김상중은 소 농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소 방목지였다. 두 사람의 힌트인 '1993'은 흑우가 거의 없어질 때를 의미하는 거였다. 흑우는 제주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흑우를 생물로 수탈해가면서 사라지게 됐다. 일본은 1924년 흑우를 수탈, 일본의 소로 둔갑시켰다. 또 '모색 표준 지침'을 만드는 것은 물론 1928년 흑우를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것이 지금의 '와규'다. 일본은 수탈로 들어온 것을 숨기기 위해 흑우를 들여온 시기를 조작하기도 했다고.

한편, 식당에 모두 모인 멤버들은 최현석 셰프를 만났다. 최현석은 '폼나게 먹자' 멤버들이 가져온 재료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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