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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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10패째

기사입력 2005.08.20 18:46 / 기사수정 2005.08.20 18:46

박혜원 기자

8월20일(한국시간)일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낮경기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김병현이 제구력의 아쉬움을 보이며 시즌 10패를 안게 되었다.
 
지난 14일 워싱톤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으로 패전을 가져갔기에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결국 제구가 맘 먹은대로 펼쳐지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패스트 볼의 제구가 안정되지 못했고 볼 끝의  움직임도 좋아보이지 못했다.
 
변화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기에 패스트 볼의 위력만 살릴 수 있었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매 이닝마다 사사구 또는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컨트롤 난조로 인해 오히려 컵스 타자들이 끝까지 공을 기다리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2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 피홈런1, 사사구5, 탈삼진3, 총 투구수 103개(스트라이크61) 땅볼 아웃3, 플라이 아웃7 3승10패 방어율 5.43을 기록했다.
 
 
이닝 별 상황
 
1회초 초반에 제구가 맘 먹은대로 던져지지 못했다. 변화구는 안정감을 보였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올 정도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토드 워커와 라미레즈에게 내준 볼넷에 이어 2사 이후 페레즈의 빚맞은 타구가 적시타가 되면서 아쉬운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초에는 볼의 스피드를 줄이면서 컨트롤에 신경을 쓰고 들어온 김병현, 하지만 코리 페터슨의 평범한 번트를 3루수 엑킨스의 어처구니 없는 송구 에러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브랑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투수인 마크 프라이어를 내야 땅볼 타구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로우튼에게 내야 땅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15개에 이어 2회까지 총 30개의 볼을 던졌다.
 
2회말 콜로라도 공격에서 시카고 컵스의 선발 마크 프라이어에게 래디 빅비가 2루타를 치면서 1사 2루로 동점의 기회를 가져갔고, 2회초 멋진 브로킹으로 실점을 막았던 포수 아도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 김병현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곤잘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되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인 토드 워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데릭 리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라미레즈는 빠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동시에 1루 주자마저 아웃시키며 3회를 쉽게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버니츠와 페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가 되었다. 페터슨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브랑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컵스가 2-1로 다시 앞섰고, 김병현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인 프라이어를 삼진으로 처리하였지만 4회에 26개의 볼을 던지면서 4회까지 투구수가 73개가 되었다.
 
5회초  1사 이후 토드 워커는 투 스트라잌 노볼에서 제 3구째를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며 김병현을 흔들었다. 여기에 데릭 리의 볼넷에 이어  라미레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안정을 찾지 못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5회에만 2실점 이후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4-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사 1,2루를 만든 후 구원 호세 아세베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강판 당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4-1 상황을 뒤집지 못하고 5-3으로 시카고 컵스에게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컵스는 2연승을 달리며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1위와 5.5게임차를 기록하고 있다.


승: 마크 프라이어(9승4패, 방어율3.66)
패: 김병현(3승10패, 방어율5.43)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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