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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스코어] 아이유 '삐삐' 13일째 차트 정상…장기집권 겨냥

기사입력 2018.10.23 10: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이유의 '삐삐'가 13일째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아이유의 '삐삐'는 멜론, 지니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중 7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2위를 기록 중인 엠넷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삐삐'는 아이유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곡으로 무례하게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지난 10일 발매된 '삐삐'는 발매 16시간 만인 11일 오전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발매 23시간 만에 142만 명의 누적 이용 자수를 기록하며 멜론의 역대 24시간 최고 이용자 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특히 해당 기록은 아이유가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선보인 박명수와의 듀엣곡 '레옹'으로 세운 기록을 약 3년 만에 스스로 갈아 치운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다음날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온종일 아이유와 '삐삐'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단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뷰를 돌파하며 영향력을 자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유는 막강한 음원 파워를 이어갔다. 빌보드에서는 '삐삐' 발매 직후 관련 리뷰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게시하며 아이유의 신곡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 대형 음악 사이트 왕이뮤직에서도 '삐삐'가 주간 K팝차트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아이유 열풍은 음원 차트가 아닌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유는 '삐삐'로 별다른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 않음에도 KBS 2TV '뮤직뱅크', MBC'쇼! 음악중심'에 이어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주 가까이 철옹성 같은 단단함으로 차트 정상을 차지한 아이유는 10월을 넘어 차트 장기 집권을 꿈꾸고 있다. 2주 동안 많은 가수들이 차트 정상을 노리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바이브와 에디킴을 비롯해 글로벌 아이돌로 떠오른 NCT 127, 또 다른 음원 강자 자이언티와 등이 신곡을 발표했지만 아이유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한 자이언티의 신곡이 잠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듯했으나 다시 차트 정상은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아이유는 11월에 더 큰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대형 아이돌들이 줄줄이 컴백을 알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자신의 10주년을 기념한 '삐삐'로 여전한 음원 파워를 자랑한 아이유가 여러 경쟁자들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장기집권에 성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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