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트와이스 정연이 추자도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19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는 트와이스 정연과 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연, 다현은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와 함께 제주도에서 추자도로 향했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에 속하나 풍속은 전라도와 유사하다. 1913년까지는 전라도에 속했으나 지금은 제주도다.
이경규는 추자도에 대해 "낚시꾼들의 메카다. 돔 종류가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중은 "전라도 지역이 사라져가는 식재료가 많은 거 같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다현, 정연이 비명을 질렀다. 알고 보니 풍뎅이가 다현의 머리카락에 붙어버린 것. 김상중은 곧바로 풍뎅이를 잡아 날려 보내줘 웃음을 안겼다.
여섯 사람은 추자도에서 해녀들과 함께 배를 탔다. 해녀가 바다에서 잡아 온 것은 '추자도 바위굴'이었다. 바위굴은 국내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굴 중 가장 대형 종으로, 바다 깊은 곳에서 군락을 지어 서식한다. 바위굴을 본 채림은 "그냥 보면 진짜 돌 같다"고 말했다.
바위굴은 껍데기 깨기조차 쉽지 않았다. 힘겹게 껍데기를 깬 바위굴은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칼로 긁어내면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였다. 가장 먼저 시식을 한 사람은 트와이스. 정연은 "엄청 짜다"고 첫 소감을 말한 뒤 "씹다 보니까 단맛이 난다"고 말했다.
바다에서 추자도로 돌아온 멤버들은 또 다른 제철 식재료인 삼치와 참조기를 만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자도식 제철 음식 한 상으로 식사를 하게 됐다. 갖은 재료들은 조기조림, 바위굴 양념찜, 건조기 젓국, 고사리 볶음과 물캇 무침으로 재탄생했다. 또 멤버들은 삼치회도 맛봤다.
정연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정연은 "어렸을 때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 입맛이 없으면 조기랑 고등어를 구워주셨다. 밥을 말면 할머니가 그 위에 생선을 얹어줬다. 그게 생각이 나는 거 같다. 그런 맛"이라며 "다시 그렇게 밥 말아서 먹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폼나게 먹자' 멤버들은 추자도에서 제주도로 돌아가 제철 음료도 만났다. 또 신동민 셰프가 식재료를 재탄생시켜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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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