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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측·프로듀서A 문자 공개…"죄송, 드릴 말씀없다" 사과

기사입력 2018.10.19 17:26 / 기사수정 2018.10.19 17:3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트 측과 멤버들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진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 사이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엑스포츠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은 지난 해 8월께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 및 폭언을 저지른 것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경고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프로듀서 A씨는 "무슨 말인지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승현을 폭행할 당시 사용됐던 몽둥이 사진에 대해서도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백번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 후에도 폭행, 폭언은 지속됐다는게 이석철 측의 주장이다. 이석철 측에 따르면 약 2주 전인 지난 4일에도 A씨는 이승현 등에게 "미쳤냐"라는 말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폭언을 했다.

이석철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 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석철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프로듀서 A씨에 대한 폭언 및 폭행 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석철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더이스트라이트의 베이시스트이자 친동생은 이승현 군은 문영일 피디에게 5층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든 사실이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디어라인 측은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습니다"라고 사과,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엔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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