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17 00:46 / 기사수정 2005.08.17 00:46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에게 관심을 가졌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저마다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가 구원자의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의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웬이 팀에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나 뿐만 아니라 팀의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오웬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오웬 영입설에 대해서도 "그가 다른 프리미어팀으로 가서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다는 상상을 해보았는가. 그것은 악몽이다."며 오웬 복귀의 간절한 소망을 비쳤다. 또 "누구나 그와 사인한다면 시즌 20골은 보장한다. 그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라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제라드의 발언은 베니테즈 감독이 오웬 영입에 관심없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최근 호비뉴-홀리우 바프티스타의 영입으로 팀의 5번째 스트라이커로 전락해버린 오웬은 이대로 벤치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낼 경우 내년 월드컵 대표팀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타진중이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은 지난 15일 오웬 영입설을 부인했고 적극적으로 오웬 영입에 나섰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네스 감독 역시 ‘오웬이 목표이지만 우리는 다른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까지 지난 14일 미들스브르와의 개막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격수 보다 중앙 수비수 영입이 시급하다’고 말해 오웬의 리버풀 복귀설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밀란 바로스의 애쉬튼 빌라 입단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오웬 영입은 리버풀에게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선택’이 되었고 여기에 주장인 제라드의 입김까지 더해진다면 오웬의 리버풀 복귀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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