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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오즈, 마지막 한 판으로 2년 만에 광안리 행

기사입력 2009.08.02 15:45 / 기사수정 2009.08.02 15:45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2007년 광안리에서의 뼈저린 아픔을 가지고 있던 화승 오즈가 2년 전의 상처를 딛고 다시 한 번 광안리 제패에 도전한다.

2일 문래동 LOOX 히어로센터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플레이오프 2일차 경기에서 화승 오즈가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 한 판으로 CJ Entus를 전체 스코어 2대 1로 꺾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2차전 분위기는 CJ가 좋게 가져갔다. 2차전 경기에서 CJ는 조병세-변형태로 이어지는 테란 라인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진영화 역시 노영훈에 진땀승을 거두며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2차전의 결정타는 마지막 4세트였다. CJ의 히든카드 권수현이 화승의 에이스 이제동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4대 0의 세트 스코어로 3차전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의 완패는 화승 오즈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마지막 단판으로 결정되는 3차전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제동이 앞선 2차전에서의 패배를 김정우에게 되갚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화승 조정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광안리 무대를 밟아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2007년 광안리 결승 때 이미 아픔을 맛봤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철저히 준비해 두 번 다시 아픔을 겪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승 오즈는 이번 시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지난 2007년 전기리그에 이어 2년 만에 광안리 무대를 밟게 됐으며, 오는 7일과 8일 정규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한 SK텔레콤 T1과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박용운 감독과 성학승 코치, 김택용, 도재욱 등 SK텔레콤 T1 선수단이 문래동 히어로센터 현장을 찾아 이날 열린 화승 오즈와 CJ Entus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람했다. 



[사진=화승 오즈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정윤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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