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홍여진이 이혼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홍여진은 1979년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의 배우다. 홍여진은 "미스코리아 때는 1979년이었다. 남들은 '젊었을 때 얼마나 잘 나갔을까, 얼마나 화려한 시절을 보냈을까' 봤을 거다. 미국에 이민 간지 1, 2년 밖에 안 된 초짜여서 영어도 그때 하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엄마가 쓰러져 바로 돌아가셨다. 내가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 수 있는 게 부동산 아니면 보험회사다. 20살부터 30대까지 보험을 쭉 했다. 빨리 결혼해 아이를 낳고 서른 전에 낳아야겠다 싶어 '추억의 이름으로' 끝나고 바로 결혼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 무작정 결혼을 하고 보니 그 사람의 인간성, 됨됨이를 떠나 모든 조건이 이 사람이 결혼할 조건이 아니었다. 미국은 신용이 최고다. 난 항상 깨끗했다. 은행 계죄를 열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는 융자가 있더라. 그 사람이 내 걸 도용해 빼쓰고 신용카드까지 빼서 쓰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에로 영화가 한창 붐일 때였다. 그 전에는 그런 캐스팅이 안 들어오다가 베드신이 있는 영화가 들어왔다. 결혼했으니 당연히 거절했다. 출연료가 2배더라. 남편이 날 불러다 놓고 하는 얘기가 '배우를 한답시고 이 길로 나섰는데 벗는 게 무슨 흉이냐'라고 하더라. 난 그렇게 안 들렸다. '이것만 있으면 카드 값을 갚아 줄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다.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한국에서 이 영화를 찍으면 당신과 끝이라고 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부도가 나서 은행에 파산 신고가 나도 우리가 벌어 갚아야지 이걸 갚기 위해 내가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자꾸 나를 종용하더라. 반 먼저 받은 돈을 그 사람에게 줬다. 한국에 있으면서 이 사람하고는 안 되겠다, 아이를 갖기 전에 갈라서자는 마음으로 내가 이혼하자 해서 집을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