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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에게 기억을 되찾지 않겠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0회에서는 원득이(도경수 분)가 돌아왔다.
이날 한양에 갔던 원득이는 홍심(남지현)을 보자 그녀에게 키스했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자 하늘에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홍심은 무척이나 기뻐하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집으로 돌아온 홍심과 원득은 서로 먼저 씻으라고 말하며 투닥거렸다.
"이렇게 의견 일치가 되지 않는다면 함께 씻으면 되겠다"라고 말하는 원득이의 말에 화들짝 놀란 홍심은 먼저 씻고 나왔다. 이어 그녀는 원득이가 "함께 잘 것이 아니면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합방하자고 매달릴 때는 언제고, 이럴 거면 입은 왜 맞춘 거냐"라고 입을 삐죽였다.
다음날, 돌아온 원득을 본 홍심의 아버지(정해균)는 원득이의 이름을 부르며 "좋아서 그런다. 안 올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원득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본 적도 없는 나를 딸과 혼인을 시키더니 이렇게 나를 반기는 거냐. 고맙다. 많이 늦었지만...이라고 말했고, 고분고분한 원득을 본 홍심의 아버지는 홍심이 깨어나자 "아무래도 원득이 자가 아침 댓바람부터 뭔가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원득이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 오라비 오면 원득이랑 같이 떠나자. 원득이가 아주 이뻐 죽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밤 무연을 만났던 원득은 그로부터 "넌 이미 죽었다. 넌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다. 네 존재가 드러난 순간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고민에 빠졌다. 이어 그는 아내 홍심의 주변을 맴도는 정제윤(김선호)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고, 그에게 질투심을 느꼈다.
이어 그는 정제윤이 홍심에게 박선도(안석환)의 개를 훔쳐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홍심이 개를 잃어버려 정제윤과 단둘이 찾게 될 상황에 놓이자 원득이는 자신이 직접 개를 찾겠다며 나섰고, 개를 찾아준 뒤 박선도 영감의 마음을 사는 것은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훈수를 뒀다.
결국 원득이의 활약으로 박선도의 개를 찾게 된 정제윤은 원득이에게 "벗이 되면 어떻겠느냐. 나는 자네가 마음에 든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원득이는 "나는 하수와는 벗이 되지 않는다"라며 정제윤의 제안을 거절했고, 정제윤은 "그렇다면 고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며 박선도의 마음을 살 계획을 물었다.
이후 정제윤은 박선도에게 활쏘기 내기를 제안했고, 원득이는 과녁판으로 나섰다. 그러자 원득은 과녁 대신 쟁반을 들었다가 활이 자신의 곁을 스치자 살수의 공격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 냈고, 활자루들을 보며 자신의 기억들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원득이가 홍심에게 "나는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