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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다시 스물' 이민우, 17년 만에 용기 낸 사과…"내 삶에서 가장 후회"

기사입력 2018.10.09 01: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민우가 '뉴 논스톱' 출연 당시 어린 마음에 하차를 결정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사과를 구했다.

8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뉴 논스톱 편 2부'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뉴논스톱'멤버들이 모두 모인 동창회가 진행됐다. 박경림을 비롯해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정태우, 이민우, 김정화는 자신의 유행어를 끄집어내며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이민우는 멤버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민우는 "너무나도 늦은 사과지만 받아줬으면 고맙겠다. 받아줄진 모르겠다. 너무 미안하게 한 것 같아서…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좀 하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

동창회에 앞서 박경림을 만났던 이민우는 "'뉴 논스톱'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잘못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제작진, 동료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프로그램, 작품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경림은 "그런 생각을 못 했다. 미안한 일이 없는데"라고 놀라워했다.

이민우는 "당시 MBC 윗선이랑 제작진이 시청률 답보 상태라 불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구조조정 대상이 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오해했다"며 "어린 시절 그 서운함에 하차를 선택했다. 바보 같은 오해 때문이었다. 내 역할에 계속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녹화 날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떠났다"며 멤버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민우는 "연기자의 삶을 떠나 내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장면으로 손꼽는다. 스스로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았다"며 "이제 좀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오빠가 1년 반, 2년간 스스로 조용히 살았던 게 그런 생각과 맞물려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민우는 "못 나가겠더라. 울렁증도 아니고 카메라 공포증은 아니었다. 회사한테도 미안하다"며 지난 과오를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이번 다큐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우의 사과를 들은 멤버들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민우 오빠는 우리에게 좋은 오빠, 형이다"며 이민우의 사과를 허심탄회하게 받아줬다.

이날 방송말미에는 이민우가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는 자막이 깔리며 앞으로 이민우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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