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풀뜯소' 식구들이 미산리의 일과를 마무리했다. 한태웅은 '풀뜯소' 식구들을 위해 트럭 노천탕을 선물하는 마음 씀씀이까지 보였다.
8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에서 미산리의 아침이 밝았다. 이날 황찬성은 운동에 관심을 보이던 한태웅을 위해 아침 운동 시간을 마련했다.
황찬성은 물뿌리개로 역도를 만들고 스쿼트 자세를 가르쳤다. 박나래는 운동을 꽤 해본 솜씨를 보였지만, 한태웅은 운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 황찬성의 지도로 한태웅의 자세가 점점 나아지기는 했지만, 박나래는 "뒷모습이 우리 아버지 같다"며 슬퍼했다.
스쿼트 배우기를 실패한 가운데, 두 번째 운동은 담금주병 2개를 이용한 덤벨 운동이었다. 한태웅은 이 또한 엉성한 자세로 해내며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운동은 플랭크. 이때 마당을 지나가던 한태웅의 할아버지가 관심을 보였다. 한태웅의 할아버지는 완벽한 자세로 플랭크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
운동을 마친 한태웅과 박나래, 이진호, 황찬성, 송하윤은 경운기를 타고 한 밭으로 향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한태웅의 친척 할아버지가 농사짓고 있는 땅콩밭이었다. 한태웅과 박나래는 땅콩을 뽑고, 이진호와 황찬성, 송하윤은 땅콩 털기에 나섰다. 박나래는 한태웅보다 빠른 속도로 땅콩을 뽑았다. 한태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트랙터처럼 몸속에 경유가 들어 있는 줄 알았다. 속도가 엄청 빨랐다"고 밝혔다.
먼저 일을 끝낸 박나래는 한태웅이 땅콩을 뽑을 동안 그물망을 치웠다. 이후 한태웅이 한 줄을 끝내자, 곧바로 호출해 다른 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한태웅은 당황했고, 박나래는 "빨리 끝내고 쉬는 게 낫다"고 했다.
박나래는 땅콩 뽑기 이외에도 땅콩 털기에서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황찬성, 이진호, 송하윤은 땅콩 털기를 힘들어했는데 반면 박나래는 한 번에 땅콩을 모두 털어내 눈길을 끌었다.
점심 메뉴는 고기. 다섯 사람과 할아버지는 고기 11인분을 눈 깜짝할 새 해치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면으로 입가심, 감자까지 구워 먹으며 먹방을 마무리했다. 일을 마친 박나래는 "일한 것보다 많이 먹어서 죄송하다"고 했으나, 할아버지는 "시골 농사는 먹자고 하는 것"이라고 다독이며 웃었다.
'풀뜯소' 식구들의 오후 일과는 배추에 줄 천연 비료 만들기였다. 한태웅을 비롯한 '풀뜯소' 식구들은 소똥을 퍼다 날라 천연 비료를 만들었고, 이를 배추밭에 뿌렸다. 또 천연 달걀 농약인 난황유를 직접 뿌리며 이날의 농사일을 마무리 지었다.
늦은 밤, 한태웅은 '풀뜯소' 식구들을 불러모았다. 마당에는 한태웅이 박나래, 이진호, 황찬성, 송하윤을 위해 준비한 트럭 노천탕이 있었다. 모두 노천탕의 뜨거운 온도에 놀랐으나, 곧 따뜻한 물속에서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었다. 박나래는 "운치 있었다. 달 아래 노천탕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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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