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와 유이에게 설렘을 느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3회·14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륙은 김도란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자 전화를 걸었다. 왕대륙은 "김 비서 지금 어디죠? 내가 좀 보자고 문자했는데 문자 못 봤어요?"라며 당황했고, 김도란은 "문자 못 봤습니다"라며 못 박았다.
왕대륙은 "할 얘기가 있으니까 지금 좀 보죠. 김 비서가 어제 그 일 때문에 아직도 나한테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김도란은 "회사 일에 관련된 급한 용무 아니시라면 전화 끊겠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왕대륙은 "아무리 내가 장난이 심했지만 상사인 내 전화를 막 끊어? 난 그래도 사과하려고 기껏 전화했고만"라며 툴툴거렸다.
또 왕대륙은 탕비실에서 직접 커피를 내렸다. 김도란은 왕대륙을 도우려다 손을 잡았고, 왕대륙은 "내 손을 왜 잡죠? 저번에는 입술을 덮치더니 이번에는 손입니까?"라며 놀렸다.
김도란은 "그때는 본부장님 죽은 줄 알고"라며 쏘아붙였고, 왕대륙은 "원래 당한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지가 않거든요"라며 약올렸다.
특히 김도란은 "본부장님께서 뭔가 오해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아서 분명히 말씀드리려고요. 전 그날 본부장님이 정말 쓰러지신 줄 알고 어떻게든 본부장님 구하려고 인공호흡을 한 건데"라며 해명했고, 왕대륙은 "그날 일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날처럼 그렇게 당한. 아무튼 그날 이후로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트라우마가 생겼어요"라며 장난 쳤다.
이후 본부장은 회의 시간이라며 자리를 나섰고, "왜 자꾸 김 비서한테 장난을 치게 되지. 안 그래도 삐쳐 있는데 더 삐치게 생겼네"라며 혼잣말했다.
결국 김도란은 퇴근 중인 왕대륙을 가로막았고, "내일은 신입사원 야유회까지 같이 가야 하는데 본부장님과 해결하지 못한 오해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불편합니다. 오늘은 꼭 그 오해들 풀고 싶습니다"라며 붙잡았다. 왕대륙과 김도란은 옥상으로 올라가 대화를 나눴고, 김도란은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눈물을 터트렸다.
왕대륙은 어쩔 줄 몰라했고, "나도 억울하다고요. 지금까지 살면서 갈매기, 제비. 이런 말 처음 들어봐요. 여자한테 맞는 것도 김 비서한테 처음 맞아봤다고요. 내가 김 비서가 조금 얄미워서 장난을 조금 쳤는데 하다 보니까 장난이 심해졌어요. 미안해요. 쌍방과실 인정하고 깨끗하게 휴전합시다"라며 제안했다. 두 사람은 끝내 악수를 나누며 화해했다.
다음 날 왕대륙과 김도란은 야유회에서 파트너가 됐다. 그 과정에서 왕대륙은 김도란을 보며 자주 웃었고,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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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